역사박물관 원주 전통한지로 고문서 복원, 4월말 원씨 유물전 추진

이정현 | 기사입력 2020/03/24 [11:33]

역사박물관 원주 전통한지로 고문서 복원, 4월말 원씨 유물전 추진

이정현 | 입력 : 2020/03/24 [11:33]

▲ 역사박물관, 고문서 원주 전통 한지로 복원


[강원경제신문] 이정현 기자 =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문화예술 시설이 휴관 중인 가운데 원주시 역사박물관이 4월 말 개최를 목표로 「원주 원씨 운곡 대종회 기증 유물 특별전」을 추진한다.지난 2018년 3월 원주 원씨 운곡 대종회에서 기증한 236점의 유물에는 1600년대 초부터 1900년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고문서가 포함돼 있으며, 그동안 등록·해제 작업을 거쳐 특별 전시를 준비해 왔다.특히, 훼손이 심각해 전시가 불가능한 유물은 보존 처리가 진행되고 있는데, 종이 유물 복원을 위해 원주에서 제작된 전통 한지가 사용되고 있다.

▲ 전통 한지 제작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 장응열 원주 한지장의 수제 한지는 원주에서 자란 닥나무를 이용해 전통 방식의 외발 뜨기로 제작한 것으로 강도와 내구성이 우수하다.이러한 특성 때문에 조선시대에 제작된 고문서와 성분이 일치하고 미적으로도 잘 어울려 유물 복원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원주시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수백 년을 이어온 원주 원씨 관련 고문서가 현재에 이르러 고향에서 제작된 전통 한지와 만나 복원되는 것은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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