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세월호 유가족 텐트서 문란행위" 미통당 "또막말 제명" 방침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4/09 [10:56]

차명진 "세월호 유가족 텐트서 문란행위" 미통당 "또막말 제명" 방침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04/09 [10:56]

▲ 차명진 "세월호 유가족 텐트서 성행위"....통합당 제명 방침 (C)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가 8일 경기 부천병 지역구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 차 후보가 또 다시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차 후보는 지난 6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차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세월호 막말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라고 하자, 돌연 세 사람의 성관계를 의미하는 은어를 언급하며 "000사건이라고 아세요?"라고 되물었다.

차 후보는 이어 한 매체를 인용해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면서 "세월호 텐트를 성역시 해서 국민의 동병상련으로 국민성금 다 모아서 만든 그 곳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던 것 알고 있었냐"고 했다.

이어 "제가 표현이 특별히 거칠어서 혹시 당사자가 아닌 진짜 세월호 유가족 마음에 상처를 드렸으면,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죄송하다"면서도 "하지만 국민의 동병상련을 이용해서 세월호 성역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 그 분들을 향해서 저는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지난해 415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고 써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차 후보는 같은 해 5월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

통합당 관계자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번 OBS 건과 관련해서 보고받았을 때 굉장히 격노했다""방송이 오늘(8) 오후 530분인데 그 전에 제명으로 무조건 처리하라고 지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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