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전투표율 34.75% 역대 최고, 남원 진안 47%대로 선두

김현종 기자 | 기사입력 2020/04/13 [10:01]

전북 사전투표율 34.75% 역대 최고, 남원 진안 47%대로 선두

김현종 기자 | 입력 : 2020/04/13 [10:01]

 

 

4·15 총선 전북지역 사전투표율이 34.7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11일 이틀간 243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한 결과, 도내 전체 유권자 154만2,579명 가운데 536,011명이 투표에 참여해 2014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사전투표 첫 날 투표율은 17.21%(265,412명)를 기록했고 둘째 날은 17.54%인 270,599명이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를 시 ・ 군별로 살펴보면 ▲ 전주시 완산구 = 96,664명(31.00%) ▲ 전주시 덕진구 = 75,235명(32.39%) ▲ 군산시 = 76,666명(33.97%) ▲ 익산시 = 80,748명(33.16%) ▲ 정읍시 33,400명(34.92%) ▲ 남원시 = 33,286명(47.31%) ▲ 김제시 26,411명(35.64%) ▲ 완주군 = 28,956명(37.06%) ▲ 진안군 = 10,815명(46.96%) ▲ 무주군 = 8,822명(40.97%) ▲ 장수군 = 8,555명(43.21%) ▲ 임실군 = 10,732명(42.35%) ▲ 순창군 = 11,364명(45.73%) ▲ 고창군 = 17,683명(35.98%) ▲ 부안군 = 16,674명(35.23%) 등을 기록했다.

 

역대 각급 선거 도내 사전투표율은 ▲ 2014년 6회 동시지방선거 = 16.07% ▲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 = 17.32% ▲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 = 31.64% ▲ 2018년 7회 동시지방선거 = 27.81% 등이다.

 

21대 총선 전국 사전투표율은 26.69%로 집계된 가운데 도내지역 투표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35.77%)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으며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치러진 역대 선거 중 가장 높았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 참여율을 보임에 따라 이번 선거 전체 투표율 역시 높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피해 본 선거 대신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는 흐름에 따라 단순히 분산 투표가 이뤄진 것이라면 본 선거일 투표율은 낮아질 수 있다.

 

만일, 선거에 관심이 적었던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했고 감염병 여파로 중・장년층이 상당했다는 점에서 오는 15일 치러질 본 선거 투표율과는 상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도내 지역 총선 판세는 지난 20대 선거에서 국민의당 열풍이 불어 더불어민주당에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것과는 달리 지지세가 이미 굳혀져 있다는 점에서 다른 표심을 보일 정도로 전체 선거 판도를 바꿀 요인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일부 선거구의 경우 무소속과 민생당 후보의 추격전이 펼쳐지고 있는 격전지의 경우 표심을 정하지 못해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부동층 유권자들의 막판 선택에 따라, 승 ・ 패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의 10석 싹쓸이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한편,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완주군 이서면사무소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마스크 착용 ・ 발열 체크 ・ 손 소독제 사용 ・ 비닐장갑 착용까지 마친 뒤 투표소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이날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전주시 송천1동 사전투표소인 "전라고등학교"와 효자 5동 사전투표소인 "전북도청"의 경우 저마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1m 이상 거리 두기를 의식해 자발적으로 앞사람과의 간격을 유치한 상태로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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