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9% 고공행진, 집권 후반기에 60%대 육박

정현숙 | 기사입력 2020/04/20 [10:45]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9% 고공행진, 집권 후반기에 60%대 육박

정현숙 | 입력 : 2020/04/20 [10:45]

"코로나19 대처 긍정평가에 연이어 상승세... 2018년 10월 이후 최고"

 

한국갤럽 여론조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올해 가장 높은 59%까지 상승하면서 6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집권 후반기에 이른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앞으로도 여당의 제21대 총선 압승에 힘입어 높은 지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4월 3주 정례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9%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3%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9%로 지난주(35%)보다 2%p 감소해 지난 2월 4주(51%)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8%의 응답자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 대처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주관식 응답임에도 긍정 평가자의 54%가 코로나 대처를 잘 한다는 이유를 들었고, 다음은 최선을 다함(6%), 전반적으로(5%), 복지 확대(3%) 등이었다. 갤럽은 "코로나 관련 응답은 1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라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문 대통령의 지지율 59%는 지난 2018년 10월 3주차(62%)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대통령 지지율은 올해 초 40%대 초중반의 지지율을 유지하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상황이 진정되기 시작한 2월 말부터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월 4주차 조사에서 44%를 기록한 지지율은 3월 2주 49%로 부정평가를 앞섰으며, 3월 3주 49%, 3월 4주 55%, 4월 1주 56%, 4월 2주 57%, 4월 3주 59% 등 매주 오르고 있다.

 

부정평가도 2월 4주차 조사에서 51%를 기록한 이후 매주 감소하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26%p로 올해 중 가장 낮다.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여론조사 세부항목에서도 드러났다. 이번 조사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높았고,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0%, 중도층의 55%가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9%)가 2주 연속으로 가장 많이 지적됐다. 코로나19 대처 미흡(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등이 뒤를 이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총선 이후 이뤄질 여론조사에서 무난히 6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처가 전세계의 극찬을 받고 있는 데 더해, 집권여당이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하며 국정 운영 동력을 더욱 강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가 주도하는 한국 방역대책이 국제사회에서 평가를 받고 이로 인해 총선에 대해서도 외신 주목도가 올라가는 등의 상황이 유럽(100만명), 미국(60만 명) 등과 대비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한편에서는 국민재난지원금 등 경제활성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70%대의 지지율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5%,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고, 그 다음은 민중당 0.8%, 우리공화당 0.5%, 민생당 0.4%, 친박신당 0.1%, 기타(자유응답) 2% 등의 순이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통합당은 2%포인트 상승, 국민의당도 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집전화 RDD 15% 포함)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이며 응답률은 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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