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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사 2008/07/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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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손으로 열어갈 세상이여
    우리들의 손으로 열어갈 세상이여


    金 曉 史

    1

    고구려 대륙을 누비던
    준마처럼 달리고 싶은데 우리 역사 ㅡ
    느릿 느릿 소걸음으로
    겨우 요만큼이구나

    남의 나라 군대 모시려고
    기름진 논과밭 파헤치고 대대로 살던 사람들
    몽둥이로 몰아내는 미친(美親) 지랄도,

    남의 나라 강도질에
    들러리 서는 미친(美親) 지랄도,

    곳간 열쇠 내어주고
    밥 몇 그릇 얻어 먹겠다고
    주먹셈을 하는 미친(美親) 지랄도,

    그대로구나........!

    갈수록 목을 죄는 세계화라는 이름의 개꿈은
    끝내 깨지 않으려나 ......

    2

    백악관 높은 콧대에도
    당당하게 맞설 청와대를 세우는 일도,

    상전으로 군림하는 아메리카 오랑캐들 끌어 내려
    이웃으로 동무로 삼는 일도 우리 들의 손으로ㅡ

    가진것 없는 우리가 가진 커다란 힘ㅡ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는 뭉친 힘으로,

    갑오년 고부들판에서 죽창들던 손으로,
    우리들의 든든한 머슴 세워
    우리 세상 열어 갈 우리들의 손이여,

    환갑 진갑 지나도록 남이 갈라
    원수처럼 총칼 겨누는 환장할 세상 뒤집어

    우리 겨레 하나 되어
    먼동 트는 땅으로 일구어 갈

    우리들의 손이여!
    우리들의 손으로 열어갈 세상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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