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서 20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안 전 지사는 20일 오전 6시20분께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의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오면서 “성실히 조사에응했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했냐’ ‘강요에 의한 성폭행을 인정했냐’에 대한 물음에도 “성실히 조사에 응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청사를 떠났다.
안 전 지사는 전날 검찰 출석에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 그리고 그에 따른 사법 처리도 달게 받겠다”며 “저를 사랑하고 격려해주시신 많은 분과 그리고 저의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를 성폭행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9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지난 6일 안 전 지사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4차례 성폭행하고 수시로 성추행했다며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A씨는 안 전 지사가 2015~2017년 총 7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했다며 지난 14일 그를 검찰에 고소했다. 원본 기사 보기:시사코리아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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