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심근경색 일반공무원보다 1.8배 높아

허승혜 | 기사입력 2018/03/21 [10:17]

경찰 심근경색 일반공무원보다 1.8배 높아

허승혜 | 입력 : 2018/03/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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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무원이 다른 직군의 공무원보다 급성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1.8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교실 김인아 교수팀은 연세대·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2002∼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빅데이터에 등록된 공무원 86만221명(평균나이 35.6세)을 대상으로 직군별 질병 위험도를 비교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추적조사는 평균 11.6년에 걸쳐 이뤄졌다. 조사 대상 공무원 직군은 국가·지방직 일반 공무원이 47.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교육공무원 39.4%, 경찰공무원 10.8%, 소방공무원 2.7% 등의 순이었다.

 

분석 결과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은 비교 대상인 국가·지방직 일반 공무원에 견줘 과로사(돌연사)를 부를 수 있는 질병 발생률이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찰공무원의 경우 그 위험이 급성심근경색 1.84배, 협심증 1.52배, 뇌혈관질환 1.36배 등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특히 경찰관은 이상지질혈증 발생률이 비교 대상 공무원 중에서 가장 높았다.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이상지질혈증은 혈액의 점도를 높이고 중성지방이 혈관 벽에 쌓여 혈액의 흐름을 막으면 동맥경화,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방공무원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발병 위험이 급성심근경색 1.21배, 협심증 1.06배였지만 경찰관에는 미치지 않았다.

 

경찰관과 소방관은 또 만성질환에 속하는 소화성궤양과 부상으로 인한 입원, 요통, 요추간판탈출, 어깨질환 위험도 다른 공무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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