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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 니콜 키드먼의 매혹적 열연
[시네프리뷰] 천재적 사진작가 디앤 아버스의 삶을 그린 수작
 
김오달 기자
위대한 여류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를 다룬 영화 <디 아워스>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니콜 키드먼이 이번엔 영화 <퍼>를 통해 천재적인 사진작가 디앤 아버스의 특별한 삶을 스크린 위에 되살린다.
 
1월 17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퍼>는 20세기 사진예술의 한 장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기묘한 앵글의 사진작가 디앤 아버스(Diane Arbus)의 몽환적인 삶과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 영화 <퍼> 포스터.     © 김오달 기자

이 영화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디앤 아버스 역을 맡아 열연한 니콜 키드먼의 섬세하고도 매혹적인 연기이다.
 
헐리우드의 대형 스타 여배우라는 타이틀에 갇히기 보다는 다양한 작품에서 자유로운 연기를 통해 진정한 배우로서의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는 그녀이기에 <퍼>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녀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겨준 <디 아워스>에 이어 또 다시 실존했던 위대한 여성 예술가를 완벽하게 연기해냄으로써, 관객들은 또 한번 작품에 대한 그녀의 도전 정신과 성숙한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역할 위해 노출 연기도 불사! 몽환적이고 특별한 세계의 비밀 드러내
 
<퍼>는 다른 전기 영화와는 달리 평범한 주부였던 디앤 아버스가 신비로운 체험을 통해 잠재되어 있던 천재성을 일깨워가는 초기 과정을 상상 속의 등장인물과 사건으로 다듬어냈다.
 
▲ 영화를 위해 과감한 노출연기도 불사한 니콜 키드먼. 사진은 영화 <퍼>의 촬영현장.     © 김오달 기자

이 영화는 한 천재 사진작가의 생애를 영화적으로 접근한 새로운 시도일 뿐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 틈에서 자아를 발견할 기회를 찾지 못하던 1950년대 여성의 심리와 은밀한 욕망까지 매혹적으로 그려내고 있기에 어느 여배우라도 탐을 낼만한 영화임에 틀림이 없다.
 
셰인버그 감독은 니콜 키드먼을 캐스팅하며 “니콜은 이 캐릭터에 필요한 모든 섬세한 감정과 부드러움, 신비로움을 전부 갖추고 있었다. 니콜은 아버스에 대한 모든 것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이 역할에 자신의 모든 열정과 감정을 쏟아냈다”며, 그녀에 대한 감탄과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여배우로서 큰 도전이 될만한 디앤 아버스 역할을 수락한 니콜 키드먼은 영화를 위해 과감한 노출 연기를 보여준 것으로도 한 차례 이슈가 된 바 있다.
 
▲ 영화 <퍼>의 한 장면.    © 김오달 기자

사진사인 남편을 도우며 화려한 상류층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지만 한편으로는 갑갑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디앤은 아파트 윗 층에 이사온 신비에 싸인 남자, 라이오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만나게 되면서 점점 삶의 생기를 되찾게 되는데, 그와의 교감과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있어 그녀의 노출 연기는 꼭 필요하고도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한 남자와의 아찔한 사랑은 더욱 비밀스러운 매혹으로 그려질 수 있었고, 노출 연기까지 불사하며 이것을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해 낸 니콜 키드먼의 연기는 빛을 발한다.
 
결국 관객들은 그녀를 통해 한 천재작가의 기묘한 삶 속으로 들어서는 짜릿한 흥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초로 서울 지역의 대표 예술 전용 극장 3개관에서 안정적인 로드쇼 개봉을 하게 된 영화 <퍼>는 1월 17일 오늘, 광화문 미로스페이스에서의 첫 상영을 시작으로 2008년 가장 아름답고 짜릿한 매혹을 선사할 것이다.

사회 전반의 여러 이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해나가는 미디어활동가 김오달입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김오달) 549-022249-02-101
 
기사입력: 2008/01/20 [13:15]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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