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또 종북몰이, "91년 박홍총장 수법 아냐?"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7/06/26 [10:28]

洪 또 종북몰이, "91년 박홍총장 수법 아냐?"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7/06/26 [10:28]

[신문고 뉴스] 강종호 기자 =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여 참패한 뒤 미국에 체류하다 귀국, 현재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출마, 대표직을 노리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6.25 67주년 기념일인 25일 “비록 이 나라가 주사파 운동권들의 세상이 되었어도 국민들은 깨어 있어야 한다.”며 “우울한 6.25 기념일”이라고 말했다.

    

▲ 홍준표 페이스북 캡쳐     © 임두만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북한 남침으로 민족사의 비극이 시작되었던 6.25 날”이라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고귀한 희생조차 망각된 이 땅은 이제는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 사는 세상으로 변했다.”며 이 같이 말한 것이다.

    

특히 그는 “사드배치로 한미가 균열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과연 이것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관련 발언을 ‘한미가 균열하는 상황’으로 정리, 은근하게 문 대통령을 공격했다.

    

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는 주장을 하면 극우로 몰고 친북화해를 주장하면 좋은 진보로 포장되는 이 나라의 현실이 참으로 암담하다.”고 주장한 뒤 “정치는 당파나 집단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한다.”고 자신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 “비록 이 나라가 주사파 운동권들의 세상이 되었어도 국민들은 깨어 있어야 한다.”면서 “우울한 6.25 기념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바른정당 당 대표 후보로 출진 경선전을 치르고 있는 하태경 의원은 홍 전 지사의 이 같은 글을 거론하며 “한물간 빨갱이 장사 하면 보수가 망한다”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이날 홍준표 전 지사의 글을 ‘주사파 소동’이라고 정의하며, “91년 박홍 총장 쓰던 수법인데 26년이 지났는데 진화가 없다”며 “홍준표 전 지사 말대로 남북이 모두 주사파 천지면 홍준표 지사님 얼른 망명 가셔야죠”라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중반전 판세는 홍준표 전 후보의 대세론에 친박(친박근혜) 원유철 의원과 무계파 신상진 의원의 뒤집기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당 안팎은 대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25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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