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댓글 안봐, 트윗계정 없앤 지 오래"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7/07/31 [10:11]

홍준표 "댓글 안봐, 트윗계정 없앤 지 오래"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7/07/31 [10:11]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포털에 올라오는 자유한국당 관련 기사는 지금 거의 대부분 댓글폭탄이 투하되면서 자유한국당 인사들이 곤욕을 치루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물론, 정우택 원내대표, 그리고 최근에는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도 표적이다.

    

홍 대표는 최근 청주 물난리 복구 작업에 참석한 뒤 ‘황제장화’로 곤욕을 치렀다. 그의 장화신는 모습은 거의 모든 언론에 회자되면서 댓글폭탄이 투하되었다.

    

그리고 최근 류석춘 위원장은 청년 강연 중 일베논란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즉 류 위원장이 최근 청년 대상 행사에서 일베 활동을 독려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되어 댓글 폭탄을 맞은 것이다.

    

한 언론은 류 위원장이 청년대상 행사에서 "다른 정치성향을 가졌다는 이유로 일베충, 한국당 알바생, 박사모로 낙인 찍는 그 분위기가 괴롭다"고 말하자 “스스로가 스스로의 이념에 확신을 갖고 당당해라. 일베 해도 된다. 여러분“이라는 말을 했다 하여, 일베독려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관련 기사의 댓글은 차마 옮기기 어려운 막말들이 즐비했다.

 

▲ 홍준표 페이스북 캡쳐     © 편집부

 

이런 때문인지 홍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사에 댓글을 안 본 지가 오래되었다.”며 “트위트 계정을 없앤 지도 오래”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익명성에 숨어 욕설이나 내뱉는 반대 진영의 조직적인 여론조작에 휘둘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홍 대표는 “지난 대선 때도 이른바 달빛기사단이라는 동원된 댓글부대의 패악을 지켜보면서 이 사람들은 참으로 어두운 곳으로만 대한민국을 끌고 간다고 생각했다”고 비판 댓글을 다는 사람들 모두를 ‘달빛기사단’ 또는 ‘동원된 댓글러’들로 평했다.

    

그런 다음 “한때 선풀달기 운동도 있었지만 중국, 한국에서만 있는 이런 댓글 문화가 과연 필요한지 자문한다”면서 “자기 의견을 실명으로 당당히 밝히지도 않고 익명성에 숨어 저질스런 욕설을 즐기는 그 사람들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인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적었다.

    

이후 홍 대표는 “그나마 페이스북은 실명을 전제로 글을 쓰기 때문에 자기 의견도 점잖게 표명한다.”며 “맑고 밝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로 자신이나 자유한국당을 비난하는 댓글 때문에 어두운 한국이 되고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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