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표선출, 천정배·이언주 등록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8/13 [11:39]

국민의당 대표선출, 천정배·이언주 등록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7/08/13 [11:39]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8.27 국민의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전은 결국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되었다. 10일 후보등록 시작일에 정동영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가 후보등록을 했으며, 등록 마지막날인 11일 천정배 전 대표와 이언주 의원이 등록한 때문이다. 그리고 출마를 저울질하던 김한길 전 대표와 문병호 전 의원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11일 오전 당사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마치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후보등록을 마친 천 후보는 공식 후보 등록 후 "두렵다고 해서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두렵지 않아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두렵더라도 반드시 일어서야한다. 이것이 진정한 용기다라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이 생각난다"며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국민의당을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사즉생의 각오로 반드시 이겨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방명록에 "대통령님의 협치, 통합, 분권, 미래, 평화의 리더십을 이어받아 국민의 당을 살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 자랑스러워하실 국민의당으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국민을 하늘처럼 받들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이어받아 국민들과 전면적으로 소통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면서 "국민의당 창당 주역으로서 남다른 애당심과 책임감으로 국민의당을 지키고 살리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천 후보의 현충원 참배에는 부인 서의숙 여사와, 박주현, 장정숙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지자 50여명이 함께 했으며, 천 후보는 참배 후에 곧바로 광주를 찾아 지역위원회 간담회를 갖고 당원들과 소통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편 그동안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하며 런닝메이트 형태로 최고위원 출마설이 돌던 이언주 의원이 당 대표 출마로 선회, 11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경선전에 뛰어들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나는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이 아니라 경쟁적 동지관계”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출마결심을 굳힌 뒤, 이날 아침 안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을 위해서 노선 경쟁을 하는 것이 좋다. 노선을 생각하면 내가 더 나은 것 같다”며 출마를 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의원의 출마에 대해 결국 안 전 대표와 단일화를 할 것이란 세간의 평가에도 “어차피 결선투표가 있으니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노선이 같다고 단일화할 필요가 무엇이 있나. 결선에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전날 등록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정동영 의원과 11일 등록한 천정배 전 대표, 이언주 의원까지 4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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