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 동결=주한미국 철수” 발언자 경질

트럼프 선거본부 최대 기여자이자 백악관 수석 전략가 스티브 배넌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7/08/20 [09:21]

美 “북핵 동결=주한미국 철수” 발언자 경질

트럼프 선거본부 최대 기여자이자 백악관 수석 전략가 스티브 배넌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7/08/20 [09:21]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미국 백악관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배넌이 경질됐다. 배넌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을 동결하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말한 지 이틀만이다.

    

은행가이자 기업인, 또 정치 전략가로 극우 성향의 온라인 언론 브라이트바트 뉴스의 설립자이기도 한 배넌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도널드 트럼프 선거본부의 CEO를 지냈다. 이로 인해 배넌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백악관 수석 전략가 및 수석 고문이 되었다.

 

▲ 경질된 것으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미국 백악관 수석 전략가   

 

이후 배넌은 트럼프 정부 초기부터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모든 정책에 직접 관여해 진짜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배넌은 라인스 프리버스 등 트럼프 측근들과의 최근 백악관 내 권력 다툼에서 힘을 잃었고, 특히 샬러츠빌 사태와 관련해 백인우월주의를 너무 비난하지 말라고 대통령에게 조언한 정황이 드러나 사퇴 압력에 시달렸다.

    

이런 가운데 이틀 전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을 동결하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대북 군사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현지시간 18일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들은 “스티브 배넌이 오늘 백악관을 떠났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보좌관들에게 배넌을 경질할 것이라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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