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한국팬 무시 실망감

이준영 기자 | 기사입력 2017/08/20 [09:00]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한국팬 무시 실망감

이준영 기자 | 입력 : 2017/08/20 [09:00]

지난 8월 15일, 인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내한공연을 했다. 약 2만명의 좌석이 단 시간에 매진이 되었을 정도로 아리아나 그란데의 대한 인기가 대단했다. 하지만 한국 팬들에게 아리아나 그란데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많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보여준 모습을 보고 대다수의 한국 팬들이 실망을 했기 때문이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 당일 3시간 전에 한국에 겨우 입국을 했고, 리허설 없이 바로 공연에 임하여 논란거리를 만들어버렸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일본 공연을 했을 때 5일 전에 입국을 하고, 리허설도 참여하면서 완벽한 공연을 펼쳐보여 줬지만, 한국에서는 정작 리허설을 제대로 안하고 바로 공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국 팬들의 분노를 유발해버렸다. 광복절인 내한공연 당일 날 아리아나 그란데는 완벽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무대 동선을 파악하는데 문제가 있어보였다.

 

또한 65만원 상당의 VIP 패키지에 VIP에 걸맞은 혜택이 없었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VIP 패키지는 현대카드 측이 기획하거나 판매를 한 것이 아니라, 아리아나 그란데 측이 직접 또는 팬클럽을 통해서 두 가지로 서비스 패키지를 판매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VIP 패키지에 대한 별다른 혜택이 없었고, 공연 당일 날 원활하게 진행된 것이 없었다면서 VIP 패키지 구매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마디로 VIP 패키지는 현대카드와는 전혀 무관했던 것으로 드러나 VIP 패키지 구매자들이 공연 당일 날 사전리허설 관람(실제로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해명을 통하여, VIP 패키지에 리허설관람에 대한 부분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짐)과 사진촬영, 무대투어, 스탠딩석 우선입장 등의 혜택이 전혀 주어지지 않았다.

 

차라리 안 하느니 만도 못한 혜택이었다. 관객들이 이런 불편한 과정을 겪었을 때 현대카드와 아리아나 그란데 양측이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관람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한으로 줄였어야 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면서 이날 VIP 패키지를 구매한 관람객들을 바보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아리아나 그란데는 ‘한국 팬들을 무시했다’는 소식을 알고는 현대카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을 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브에 직접 신경을 썼고, 한국을 무시하지 않았다’고 설명을 했다. ‘앵콜곡을 부르고 별다른 인사 없이 퇴장하는 것 역시 다른 나라에서도 동일했습니다. 즉 앵콜은 했으며, 별다른 인사 없이 퇴장하는 것이 이 투어 자체의 특징이기도 하다’라고 해명을 하면서, 투어 자체가 성의가 없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관객들이 느끼기에는 성의가 없었다고 생각이 들었겠지만, 한국을 무시하거나 그런 건 없었다고 밝혔다. 공연을 1시간 30분밖에 안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모든 나라에서 무대 구성, 안무, 동선, 셋 리스트가 동일합니다. 즉 콘서트 시간도 모든 나라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콘서트 3시간하고, 한국에서는 1시간 30분만 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도 동일하게 1시간 30분씩 공연을 했고, 3일째 공연에서 THE WAY라는 곡을 한곡 추가해서 부른 것이 전부라는 해명이었다.

 

그리고 공연회수는 시장규모에 따라 결정 되는 것일 뿐 이 부분은 공연 기획 주최 측에서 정하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라이브가 성의 없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보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한국공연에서 엄청 신경을 썼다고 하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불만 댓글이 달릴 정도였다고 밝혔다.

 

특히, 리허설에 대해서는 VIP 패키지에 리허설 관람은 포함된 적이 없었다고 밝혔고, 선입장은 이루어 지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라고 밝히면서, VIP 패키지 혜택 이행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한국 팬들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공식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분을 쉽게 풀지는 못하고 있다. 한국을 기만하는 성의 없는 태도를 보여줬다는 것을 보고 큰 실망을 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사과만으로는 한국 팬들의 불편한 마음을 풀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2015년에 도넛 가게에서 자신이 주문한 도넛이 따뜻하지 않다는 황당한 이유로 도넛에 침을 뱉고, 도넛을 핥아내는 행동을 하여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하지만 이후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폭탄 테러 사건이 터지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테러 발생 보름 만에 맨체스터를 다시 찾아 자선공연을 펼치면서 테러 희생자들을 위해 추모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 부분에서 팬들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착한 마음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에서 보여준 아리아나 그란데의 무성의한 태도는 한국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말았다. 이럴 거라면 차라리 한국에 오지 말 것이지, 왜 한국에 온 것일까? 한국을 경유지 취급을 하고, 다른 스케줄을 위해 돌아가 버린 아리아나 그란데를 본 한국 팬들의 실망감이 커지는 건 당연한 것이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한국 팬들에게 배려라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한국 팬들은 아직도 말이 많다.

 

 

(사진제공 :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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