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스톤, 올해 부산영화제 심사위원장

아시아영화 졍쟁부문 뉴커런츠 심사, 불 아녜스 고다르 등 5명

최윤정 | 기사입력 2017/08/22 [10:27]

올리버 스톤, 올해 부산영화제 심사위원장

아시아영화 졍쟁부문 뉴커런츠 심사, 불 아녜스 고다르 등 5명

최윤정 | 입력 : 2017/08/22 [10:27]
▲ 세계적 거장 미국의 올리버 스톤 감독     © 부산영화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를 심사할 5인의 심사위원을 확정했다. 1996년 1회부터 시작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여 온 뉴커런츠는 매년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뛰어 넘는 과감한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정, 아시아 영화의 세계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 왔다.

 

<플래툰>(1986)으로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시상식 감독상,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은곰상)을 수상하고, <7월 4일생>(1989)으로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올리버 스톤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올리버 스톤은 미국 정부의 중앙아메리카 개입을 강하게 비판하는 <살바도르>(1986), 미국의 신자본주의를 폭로한 <월 스트리트>(1987), 전직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에 대해 풍자한 <더블유>(2008), 세계적 화제를 모은 CIA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한 <스노든>(2016) 등 꾸준하게 현대사를 관통하는 굵직한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 최근에는 정치적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잇따라 내놓으며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손꼽히고 있다. 올리버 스톤이 선봉장이 되어 선정할 뉴커런츠 수상작에 그 어느 해보다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이란을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 감독 바흐만 고바디, 약 30년간 활발히 활동해 온 프랑스 최고의 촬영감독 아녜스 고다르, 전방위적 예술가이자 “뉴 필리핀 시네마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라브 디아즈 감독, <우묵배미의 사랑>(1990), <꽃잎>(1996), <거짓말>(1999) 등으로 ‘한국영화 뉴웨이브’의 대표 주자이자 파격적 표현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어온 한국의 장선우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아시아의 새로운 얼굴을 찾을 예정이다.

 

[뉴커런츠 심사위원]

 

■ 올리버 스톤 Oliver STONE │ 심사위원장
감독 / 미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뛰어난 작품들로 수십 년 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손꼽혀 온 올리버 스톤은 뉴욕대학교 영화학교를 졸업해 <강탈>(1974)로 감독 데뷔를 하였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1978), <스카페이스>(1983) 등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한 올리버 스톤은 <플래툰>(1986)으로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시상식 감독상,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은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감독으로 떠오른 이후, <7월 4일생>(1989)으로도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손꼽혀왔다. 꾸준하게 현대사의 굵직한 이슈들을 다룬 작품들을 발표하며 지치지 않는 열정과 예리한 시선을 보여준 올리버 스톤은 <스노든>(2016), 다큐멘터리 <더 푸틴 인터뷰>(2017)를 내놓으며 최근에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 바흐만 고바디 Bahman GHOBADI
감독 / 이란
바흐만 고바디 감독은 쿠르드족 영화계를 대표하는 영화 감독으로, 세계적 거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첫 장편 작품이자 최초의 쿠르드족 영화인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2000)은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어 황금카메라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장편 <고향의 노래>(2002)는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 황금훈장을 수상했으며, <거북이도 난다>(2004)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크리스탈베어상과 평화영화상,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황금조개상을 수상했다. <반달>(2006) 역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황금조개상을 수상하였으며, <아무도 페르시안 고양이를 모른다>(2009)는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최근작으로는 <코뿔소의 계절>(2012), <신과의 대화>(2014), <나라 없는 국기>(2015) 등이 있다.

 

■ 아녜스 고다르 Agnès GODARD
촬영감독 / 프랑스
아녜스 고다르는 1990년부터 활동해 온 프랑스의 촬영감독이다. 프랑스국립영화학교(IDHEC, FEMIS의 전신)를 졸업하고 클레르 드니, 빔 벤더스, 클로드 베리, 엠마누엘 베르코 등 세계적 감독들과 협업해왔다. 클레르 드니 감독의 <아름다운 직업>(1999)으로 세자르상과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우수 촬영상을 수상하였고,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의 <홈>(2008)으로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촬영상과 뤼미에르상도 수상하며 뛰어난 촬영감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 외 대표작으로는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1998), <금요일 밤>(2002), <황금의 문>(2006), <35 럼 샷>(2008), <돌이킬 수 없는>(2013) 등이 있으며,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 <렛 더 선샤인 인>(2017)으로 클레르 드니와의 협업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 라브 디아즈 Lav DIAZ
감독 / 필리핀
필리핀 출신으로 감독뿐 아니라 촬영감독, 편집자, 작가, 제작자, 배우이자 시인, 작곡가, 프로덕션 디자이너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해 온 라브 디아즈는 필리핀의 사회 문제들을 일관성 있고 섬세하게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품에 필요한 모든 역할들을 직접 소화할 만큼 다재 다능한 감독으로 알려진 그의 <필리핀 가족의 진화>(2005)는 약 11시간에 이르는 상영시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존티부문 대상작 <멜랑콜리아>(2008)와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작 <프롬 왓 이즈 비포>(2014)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그는 2016년 한 해에 <슬픈 미스터리를 위한 자장가>(2016)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알프레드바우어상, <떠나간 여인>(2016)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명실공히 필리핀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의 입지를 굳혔다.

 

■ 장선우 Sun-woo JANG
감독 / 한국
이장호 감독의 연출부를 거쳐 선우완 감독과의 공동연출작 <서울황제>(1986)로 데뷔한 장선우 감독은 <성공시대>(1988)와 <우묵배미의 사랑>(1990)을 통해 ‘한국영화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떠올랐다. <화엄경>(1993)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알프레드바우어상을 수상했고, <꽃잎>(1996)으로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나쁜 영화>(1997)로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상을 수상했다. <너에게 나를 보낸다>(1994), <거짓말>(1999),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2002)은 파격적 표현과 시대를 앞서가는 자유분방한 형식과 소재로 국내외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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