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개입 없다, 알 아크사 모스크 수호하라"

마흐디 압둘 하디/ 팔레스타인 국제문제연구소장 | 기사입력 2017/09/01 [11:45]

"3자 개입 없다, 알 아크사 모스크 수호하라"

마흐디 압둘 하디/ 팔레스타인 국제문제연구소장 | 입력 : 2017/09/01 [11:45]

지난 1967년 6월 전쟁이후, 우리는 50년 동안 이스라엘 군사점령으로 인한 패배와 실망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민족-종교 지도자들의 인도를 받은 팔레스타인 시민사회(주로 40세 이하로 구성)가 예루살렘의 신성한 알 아크사 모스크에 대한 팔레스타인 주권을 지키고, 유지하는 전투에서 승리했습니다.

 

예루살렘 청년들의 비폭력 의제는 “예루살렘의 거리는 알 아크사를 향한 기도를 위한 나의 카펫이다”였습니다. 팔레스타인 청년들은 신념, 자존심, 존엄성을 가지고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루에 5번씩 기도하였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군사점령에 맞서 홀로 남겨진 청년들이었습니다.  

 

 2017년 7월 14일(금) 오전 7시경, 예루살렘 성지, 알 아크사 모스크 내부에서 발발한 총격전으로 이스라엘 시민권자인 팔레스타인 무슬림 3명과, 이스라엘 경찰 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알 아크사 모스크를 폐쇄하고, 모스크 내 금요기도회를 취소하였다. 이 사건으로 유발된 예루살렘 성지 위기에서 드러난 주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제3자의 개입은 없다 : 이스라엘 점령세력과 팔레스타인인들의 줄다리기

 

(a)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비폭력 저항(7월 14일-26일) : 이번 위기에서 놀랄만한 특징은 이스라엘 점령군 및 보안대에 맞서 거리로 나선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보인 다음과 같은 시종 일관된 확고함과 기도다. “예루살렘 거리는 알 아크사 모스크를 향한 기도를 위한 나의 카펫이다” 팔레스타인 청년들은 알 무가라비 게이트, 자파 게이트에서 기도하면서 매우 훈련된 모습을 보이고, 수 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민족적이고 종교적인 노래를 합창하며 마밀라 쇼핑센터를 지나 행진하면서 비폭력 저항운동의 모습을 보였다.

 

(b) 비폭력 저항운동의 잠정적 승리(7월 26일-27일) :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비폭력 저항의 결과 이스라엘이 전자 검색대와 카메라를 제거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은 민족의 존엄성을 강화함으로써, 잠정적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에 맞서 알 하람 앗 샤리프에 대한 주권을 지켜냈다.  

  

(C) 우리는 이스라엘과 줄다리기 국면에 있다(7월 27일-7월 31일) : 현재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은 각자 자신들의 방향으로 밧줄을 당기려고 한다. 이 밧줄을 자르고, 7월 14일에 있었던 사건과 분리시킬 수 있는 제3자는 없다. 동시에,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에서 전례가 없었던 보안 조치들을 실행하면서, 공포문화를 조성하고 과도하게 무력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구도시와 예루살렘 인근 마을들에서 젊은 활동가들 대부분을 체포하고 있다.

 

# 이스라엘의 기획에 대한 소문확산과 대중여론

 

(a) 1994년 헤브론 시나리오를 예루살렘에서 재현하기 : 1994년 2월 이스라엘 정착민이 헤브론 소재 아브라함 모스크에 테러 공격을 가한 이후, 이스라엘은 이 아브라함 모스크를 분할하여 유대교 시나고그를 만들었다. 팔레스타인 민중들은 이스라엘이 아브라함 모스크의 전례를 따라, 예루살렘 알 아크사 모스크도 분할하여 유대교 시나고그를 만들려고 한다고 생각한다.

 

(b)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예루살렘 성지를 공유 및 분할하기

 

(C) 종교적, 정치적 및 군사적 목적을 가진 유대인들이 계속해서 예루살렘 성지에 출현

 

현재 당분간 (a)와 (b)는 보류 중이지만, (C)는 진행 중이다.

 

#예루살렘 성지의 위기와 7주체들 : 이 7주체들은 현실적으로 정치적 무게와 영향력이 다르지만, 각각 매우 중요하다.

 

(1) 요르단(암만): 이슬람 종교 재단 (2)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라말라): 파타 (3) 예루살렘 구도시 및 예루살렘 인근 마을들: 팔레스타인 청년들 (4) 1948년 팔레스타인인들(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인들)  : 이슬람 운동, 민족주의 풍조 및 조직화되지 않은 청년 대중들 (5) 단체들: 기독교 교회들과 평온을 추구하는 파벌들, 개인적인 방해꾼들과 폭력배들 (6) 이스라엘의 기획: 부역자들, 소문들, 침투 및 군사적 폐쇄 (7) 예루살렘에서 새롭게 등장한 ‘종교적 명사들’ : 예루살렘에서 새로운 ‘종교적 명사들’이 4개의 이슬람 기구들(이슬람 와끄프, 이슬람 업무부, 이슬람 성지위원회, 이슬람 고등위원회)을 대표하여 발언한다.

 

현재 이 명사들이 예루살렘 성지의 위기 과정에서 완전한 책임을 떠맡아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부다. 이 명사들의 개성은 서로 다르고,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지만, 사회통합을 유지해야한다는 이들의 대중적 호소는 성공하였다. 왜냐하면 이 ‘종교적 명사들’의 핵심적인 합의는 단 하나의 목표, ‘알 아크사 모스크 수호’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 알 아크사 모스크에서 마흐디 압둘 하디    

 

 

[인권연대] 수요산책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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