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한국청년들 직접 미국간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17/10/19 [10:50]

트럼프 탄핵, 한국청년들 직접 미국간다

김영란 기자 | 입력 : 2017/10/19 [10:50]

 

▲ 10월 18일, 광화문광장에서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미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러 가는 방미 트럼프탄핵청년원정단이 기자회견을 진행햇다.     © 자주시보,김영란 기자

 

10월 18일, 오후 2시 방미 ‘트럼프탄핵’ 청년 원정단(이하 방탄청년단, 공동단장 이나현, 윤희성, 정종성) 발족 기자회견이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었다.

 

방탄청년단은 10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미국의 워싱턴, 뉴욕, LA 등을 방문할 예정이며, 현재 전국에서 15명의 청년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청년들이 직접 미국을 가는 이유에 대해서 “트럼프의 막말로 한반도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에 맞서서 한국 청년들은 청년을 반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한다는 의지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 방탄청년단의 방미활동은 워싱턴, 뉴욕, LA등을 방문하여 반트럼프 연대활동 및 대북제재 반대활동이라고 밝힌 김준성씨.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방탄청년단의 미국의 활동계획에 대해서 김준성씨는 “미국의 뉴욕, 워싱턴, LA에서 교민들 및 평화단체들과 트럼프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시위, 캠페인 할 예정이다. 뉴욕에서는 유엔에 가서 불필요하고 공정하지 못한 대북제재를 반대하는 목소리와 1인 시위 등을 할 것이며, 뉴욕의 맨해튼에서 반트럼프 집회를 열 것이다. 또한 백악관 앞 집회 및 선전활동, 그리고 LA에서 한인 동포들과 트럼프 탄핵에 대한 연대활동을 펼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지난해 촛불로 대통령을 탄핵시켰던 경험을, 미국의 청년학생들에게 알려줄 것이다. 전 세계 위기를 고조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절대 올 수 없는 지역이라는 의미에서 ‘노 트럼프 존’을 선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트럼프 탄핵!,대북제재 반대! 한반도 위협중단!, 평화협정 체결!의 구호를 외치고 있는 방탄청년단.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이어 이나현씨와 박남수씨가 방탄청년단으로 미국에 가는 자신의 마음에 대해 발언을 했다. 

먼저 이나현씨는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고조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설마 전쟁이 일어날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의 막말을 통해 전쟁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발언만이 아닌 군사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기에 갈수록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우리에게 전쟁이 남겨준 폐해는 지금까지 나아있고, 어느 곳에서도 전쟁이 지속되지 않아야 한다. 평화롭게 대화를 하는 것을 원한다. 군사적 조치나 전쟁이 아니기에, 전쟁을 일으키려는 트럼프를 막아보려고 미국에 가기로 했다, 우리는 평화의 땅이기에 평화와 거리가 먼 트럼프 대통령을 절대로 우리 땅에 들어올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광주에서 온 박남수씨는 “전쟁이 나면 청년학생들이 그리고 무고한 양민들이 죽는다. 80년 광주학살의 배후, 미국의 만행이 다시 한 번 한반도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을 불러오고 있다. 이 비극을 막기 위해서 미국에 간다. 전쟁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과 전쟁의 위험성을 알려내고 전쟁을 반대하는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 방탄청년단 공동단장인 이나현씨는 "한반도에 전쟁을 일으키려는 트럼프를 직접 막기 위해서 미국에 가기로 했다"고 결심을 밝혔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광주에서 온 박남수씨는 "미국에서 전쟁을 반대하는 활동을 펼치겠다. 광주학살의 배후, 미국이 다시 한반도에 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방탄청년단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기자회견문을 통해 방탄청년단은 “대북제재 중단하라! 한반도 전쟁위협 중단하라! 평화협정 체결하라! 트럼프를 탄핵하라!”는 요구를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들어올 수 없다는 ‘노트럼프 존’ 및 ‘탄핵수출’ 등 상징의식을 하면서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방탄청년단의 뜻에 동참하는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방탄청년단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 방탄청년단의 뜻에 공감하는 시민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 자주시보,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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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반대! 트럼프 탄핵! 평화수호! 방탄청년단 발족 기자회견문

 

화염과 분노

북한을 완벽하게 제거

한반도에서 수천명쯤 죽어도 상관없어.”

 

이 따위 망언을 내뱉는 자가 누구인가.

바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전쟁위기를 겪고 있다.

대한민국 군 통수권 소유자인 주한미군 사령관을 지휘하는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가 한반도에서 수천명 쯤 죽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전쟁을 몰아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23일 한밤중에 미군 전략폭격기 B-1B 편대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공해상에서 대북 무력시위를 벌였다. 21세기 들어 미군 폭격기가 NLL 북쪽으로 비행한 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나흘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말한 것이 단순한 막말이 아님을 입증한 것이다. 그 순간에도 우리는 전쟁참화에 송두리째 운명을 맡겨야 하는 상황을 가까스로 벗어난 것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가장 1공신이며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막말정치, 친자본, 미국우선정책 등으로 인해 비판에 직면해 있다. 미국에서는 “Not My President"라는 구호를 든 시민들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120만 명 넘는 미국인들이 트럼프 탄핵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프랑스인들도 트럼프의 프랑스 방문을 앞두고 ”No TRUMP ZONE"을 선포하는 행동을 벌리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미치광이로 이름난 트럼프가 이제는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이 땅 한반도를 밟게 된다. 전쟁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을 높인 그가 한국에 와서 무슨 일을 할지는 뻔하다. 결국 한반도는 또다시 전쟁의 참화 속에 휘둘리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선포한다. 이 한반도 땅은 노트럼프존 (No Trump zone)이다.

트럼프가 단 한발자국도 밟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우리 방탄청년단은 트럼프가 방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자 직접 백악관을 방문한다. 한국 청년들은 정의로운 미국인들과 함께 백악관 앞에서 반전평화를 외치고 트럼프 방한을 막기 위해 48시간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 방탄청년단은 트럼프의 미치광이 행보에 함께 동참하고 있는 유엔을 규탄한다.

 

유엔은 유례없이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통해 한반도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국제기구가 소속국가에 대해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은 해당국가의 경제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이자 국민들을 굶어 죽이는 잔혹한 살인행위이다. 뿐만 아니라 대북제재는 북한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 방탄청년단은 유엔에서의 1인 시위, 기자회견, 미국인들과의 공동행동을 통해 우리 동포들에 대한 경제제재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방탄청년단은 다음과 같이 외친다!

 

대북제재 중단하라!

한반도 전쟁 위협 중단하라!

평화협정 체결하라!

트럼프를 탄핵하라!

 

우리는 1,700만 촛불로 대통령을 탄핵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우리 방탄청년단은 이번 방미원정을 통해 이 경험을 트럼프를 반대하는 수억의 미국인들에게 반드시 수출하고야 말 것이다.

 

20171018

대북제재 반대! 트럼프 탄핵! 평화수호! 방탄청년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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