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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7월에서 2015년 7윌까지 킹스톤 지역 집값이 3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될 정도로

과열되었던 영국의 부동산 시장이 급격한 냉각기에 접어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런던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 10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이 하락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영국에서 대부분의 부동산이 주택인 까닭에 가족이 거주해야 하는 주택은 팔 필요가 없음에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첫째, 많은 연기금과 투자 채권들이 수익 창출을 위해 부동산에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경제학자들이 부의 효과라고 부르는 부분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소비자들의 소비 행동은 자신들이 소유한 부동산 가격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은퇴후 경제적 안정을 주택에 투자하는 것으로 삼고 있는 것 또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이 갖고 있는 집의 가격이 높아지면 소유주는 경제적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경제적 안정감은 저축보다는 소비를 더 많이 하게 된다. 반면 주택가격이 급락하면 이들의 소비행태 또한 급격히 위축된다. 영국의 경우 64퍼센트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택 가격에 따라 경기 동향이 달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0퍼센트의 주택 가격 하락은 그 만큼 소비를 위축시킴으로써 영국이 10년 동안 수출하는 총 자동차 가치보다 더 큰 부의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이다.

영국의 신용 하락은 훨씬 더 큰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 영국 정부의 수십조 파운드의 국가 채무는 더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라 정부 정책은 세금을 올릴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세금 인상은 다시 경제를 위축시키는 도미노 효과를 유발하여 경제 모든 분야로 파급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그리스의 사태와 유사하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최근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주택 소유자에게 징벌적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발표는 불난 곳에 부채질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부동산 임대 수입에 대한 현 보수당 정부의 강한 압박은 실제 부동산 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가했다. 브렉시트에 대한 자신감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지금 브렉시트가 가져올 스테그플레이션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훨씬 더 위험한 것은 이러한 우려가 부동산 가격과 경제 위축 공포심을 유발하는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는 점이다. 

내년 지방 선거에 한인들 밀집 지역에서 시의원에 출마하는 김인수 변호사는 현 보수당 정부의 정책이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지방 선거와 동시에 총선이 실시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런던 지역만 보더라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매매 광고판은 현 영국 경제를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주택이 매물로 쏟아지는 것은 가정 경제까지 경제 위축의 파장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정부의 재정 적자를 매우기 위한 모게지 이자 상승이 발표되면 부동산 매물은 더 늘어날 것 입니다. 그 파장을 현 보수당 정부가 견딜 수 있을까요?"

영국 부동산 시장의 가격 하락은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약세로 드러나고 있다. 

<런던지역 주택가격 하락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