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헤스 UN총장, "북핵해결 북미대화 필요"

8일 CBS노컷뉴스 대담 "청년들, 정치 외면말고 목소리를 내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2/09 [10:24]

구테헤스 UN총장, "북핵해결 북미대화 필요"

8일 CBS노컷뉴스 대담 "청년들, 정치 외면말고 목소리를 내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09 [10:24]

출처 : NocutV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 중인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8일 오전 서울 목동 CBS 본사를 방문해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북한과 미국 간 대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 구테헤스 총장은 "북미대화는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에 출연해 전 세계 젊은이들이 직면한 도전과 희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 앵커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북미대화 가능성을 묻자 구테헤스 총장은 "북미대화는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젊은이들은 미래가 아닌 오늘날의 세대"라며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전세계가 진보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이 8일 서울 목동 CBS에서 시사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해 강연을 하고 있다. / 노컷뉴스


그는 1990년대 전세계 지도자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여러가지 부정적인 문제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나 세계화에 따른 불평등 등을 예로 들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청년 인구 중 노동층이 줄어들고 있다. 많은 일자리가 생겼지만 청년들이 경쟁력을 갖고 뛰어들기가 어렵다. 정치에 대해서도 그렇고 그렇다며 신념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다. UN 등 국제기구에 대한 신뢰도 없다"면서, "이는 우리 세대가 실패한 것이고, 여러분(청년)의 세대는 다음 기회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공학이나 AI(인공지능)는 기회도 되지만 위협이 되기도 한다. AI는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사회가 조직되는 방식을 약정화한다"며 변화에 적응이 빠른 디지털 세대로서 청년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정치에 대해 모른다 하지 말고 스스로 주장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시민사회와 정치 활동에 참여하고 준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국제기구에서 청년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말하곤 하는데,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기성세대와 더 많이 대화해 주요 결정에 영향을 미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근본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이 특히 기후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동안의 기후는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는 등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얼음이 줄어들고 수온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여러분의 더 큰 결심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은 미래의 세대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여러분은 오늘날의 세대"라고 강조하면서 "그렇게 되면(미래는) 너무 늦는다. 굉장한 변화들이 그 사이 일어날 것이고 여러분은 지금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청년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 세대는 (상대적으로) 이주민을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여러분의 세대는 개방적이다. 우리 세대와 다르다. 이주민을 제대로 받아들이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진전할 수 있다. 지역과 사회 차원의 관용과 상호 신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내 탈북민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들은 절대 다시 송환돼선 안된다. 난민법에 따르면 탈북을 하면 난민이 되는 것이다. 박해가 아닌 굶주림이나 경제적 문제로 탈출한 난민들이다. 중국이 무엇이라 하든간에 북한 탈북민들은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100명의 한국 청년을 상대로 서울 목동 CBS본사 2층 스튜디오에서 약 1시간동안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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