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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2.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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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뉴스 전하는 대북확성기
공동입장·단일팀 비롯, 현송월 방남·김정은 친서 등 평화 뉴스 방송
 
서울의소리

우리 군이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화해 분위기를 반영해, 이른바 대북 심리전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인 최전방 지역 확성기의 방송 내용도 일부 변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올림픽 기간 다수의 북측 인사가 방남하는 등 평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확성기를 통한 상호 비방은 부적절하다는 군 당국의 조치로 해석된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국군심리전단은 최근 대북 확성기를 통해 평창올림픽 소식을 방송했다. 올림픽 소식을 추가하기 위해 뉴스 코너의 길이를 기존 2분에서 5분으로 배 이상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확성기를 운용하는 심리전단은 합동참모본부 심리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방송에서 평창올림픽 개회식의 남북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등의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방송에서 현송월의 방남과 예술단 공연,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남북정상회담 제안 등의 내용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남북간 화해 분위기를 반영한 내용을 대폭 늘리면서 남북한의 대결구도를 조장하는 내용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보도에 따르면, 심리전단은 이와 관련해 "확성기의 볼륨이나 방송 시간 등은 변경하지 않았다"며 "현송월 단장이나 김여정 부부장의 방남 사실 등을 방송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현재 군사분계선 남쪽 최전방에서 신형 고정식 24대와 구형 고정식 10여 대 등 30여 대의 대북 확성기를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에서는 평소 남한의 발전상이나 북한 체제 비판 등의 내용을 방송하고 있다.

대북 확성기는 남북 교류가 상당히 진전되었던 2004년 남북 합의에 따라 철거되었다가, 박근혜 정권 시기인 2015년 방송을 재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독일 베를린 연설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적대 행위를 멈추자고 북한에 제안했고,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확성기 방송을 통한 상호 비방 중지도 거론되었으나, 당시 북측에서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평화의 축제가 된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다방면에서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도 이에 맞춰 비방전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남북관계 회복과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가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8/02/20 [10:45]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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