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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6.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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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시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詩로 말한다] 할 말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아 말을 줄이고...
 
임효림
▲ 만우 스님의 시 '생일'을 효림 스님이 붓으로 쓴 작품입니다.     © 인터넷저널


침묵 속으로 /임효림

눈감고 귀 막고
침묵 속으로 침묵 속으로

수천만길 땅속으로만
흐르는 물길도 있다 

[詩 해설] 살다 보면 매양 하는 일이 다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또 하는 일이 다 잘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서툰 화가가 그림을 그리다가 지우고 지우고는 다시 그리는 것처럼 우리들의 삶이란 것도 항산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게 또 한해가 기울고 있습니다. 지나 놓고 보면 다행이다 싶은 일도 들어 있고, 뭔가 아쉽고 서운 일도 있습니다.
 
나는 나이가 들어 갈수록 침묵의 시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세상을 향하여 뭔가 외치기도 하고 그랬는데 근자에는 할 말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말을 줄이고 침묵을 합니다.  

 

기사입력: 2008/12/18 [17:55]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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