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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9.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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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딸 숨어살고, 박정희 딸은 대통령 되고
독재자 딸은 떵떵거리고 사는데, 희생양 가족은 신분숨긴채 카페 운영
 
서울의소리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는 3일 고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의 장례식과 훈장까지 받은 김종필의 지난달 장례식 모습을 대비하며 “공평정대한 세상은 아직 멀었다”고 통렬히 비판했다.


주 교수는 이날 ‘장준하 선생의 사모님 서거와 김종필의 장례를 생각하며’라는 페이스북 글에서 “장준하 집안과 JP를 비교하며, 광복군 출신(장준하 선생)이 박정희 관동군 출신에게 받은 대접과 모욕과 죽임당함을 생각하며, 어느 딸(장준하 선생의 딸)은 숨어살아야 했고 어느 딸(박근혜)은 대통령이 되었던 역사를 생각하며, 비로소 몇 줄 써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글에서 “(제주도) 신제주 도청로터리 조금 아래쪽 길가에 ㅍㅇㄹ 라는 오래된 찻집이 하나 있다. 도자기 공방도 겸하고 차도 파는 찻집. 그 주인이 장준하 선생의 따님”이라며 “선생의 죽음(이라고 하고 피살로 짐작되는) 이후에 ‘세상 겁이 나서’ 제주도로 숨어들어와 제주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이제껏 조용히 살아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정희 정권의 희생양이 된 선생의 후손들은 공포의 그림자를 늘 느끼며 숨어살듯이 겨우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왔다. ‘숨어 살아온 삶’인지라 제주분들도 그 카페를 일부만 알고 있으리라”고 했고, “이번 장례에 아들도 박근혜 정권에 의해 입국불가 처지라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장례에 참석 못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주 교수는 그러면서“반면에 얼마 전 떠들썩하게 결국은 훈장까지 받아가면서 평생 호강하다가 떠난 JP. 그야말로 중앙정보부를 창설하여 정보 공포정치의 서막을 열었던 인물”이라고 소개한 뒤 장 선생과 대비되는 JP 및 박정희와 그의 가족의 삶과 죽음을 대비시켰다

 

즉 “장준하 집안과 JP를 비교하며, 광복군 출신(장준하 선생)이 박정희 관동군 출신에게 받은 대접과 모욕과 죽임당함을 생각하며, 어느 딸은 숨어 살아야 했고 어느 딸은 대통령이 되었던 역사를 생각하며, 비로소 몇줄 써본다”며 “공평정대한 세상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라고 적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혹 제주가시거든 그 도청로타리 아래 the호텔 바로 아래 모퉁이의 카페에 가서 차라도 조용히 팔아주시고 오시길. 이름은 공개하지 않으련다. 번잡스러울 것 같아”라고 글을 맺었다.

 

평생을 항일 독립운동과 유신독재 반대투쟁에 헌신했던 민족 지도자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 여사는 지난 2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장 선생의 유해가 안장된 경기 파주시 장준하 공원묘지에 합장된다. 발인은 4일 오전 8시.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8/07/05 [09:12]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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