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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9.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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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이건희 사면 기대 다스소송비 내"
검찰 MB공판 이씨 조서 공개, 김백준 "MB, 삼성이 돈 낸다니 미소"
 
서울의소리

온갖 부정 부패를 저지르다 동부 구치소에서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이명박이가 대통령때 다스 미국 소송비를 삼성에게 대납해달라는 청와대의 요청을 받았다는 전 삼성그룹 부회장 이학수의 진술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삼성 이학수는 미국 소송 지원을 이건희에게 보고했고, 이건희 특별사면을 위해 약 68억원의 소송비를 지급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삼성전자는 2007년 1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약 67억7402만원을 다스가 BBK를 상대로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한 미국 소송비를 대납했다. 

 

이학수의 진술은 ‘40년 집사’인 김백준의 “김석한 변호사가 ‘이학수가 에이킨 검프 소송 비용을 추가해줄 테니 그 돈으로 이명박을 도와주라고 했다’고 이명박에게 말했다”는 진술과 같다.

 

앞서 이명박은 지난 5월 첫 재판에서 “사면 대가로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충격적이고 모욕”이라며 뻔뻔하게도 부인한 바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의 심리로 10일 열린 이명박의 재판에서 검찰은 삼성 부회장 이재용의 자수서와 검찰 조서 등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뇌물 혐의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


이재용은 지난 2월 요양을 위해 떠났던 미국에서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으며 자수서를 제출했다.

 

이재용은 자수서에서 “(다스의 미국 소송을 맡은) 미국 에이킨 검프에 근무하던 김석한 변호사의 부탁을 받고 이명박의 미국 법률 소요 비용을 삼성에서 대신 납부하게 한 일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재용은 “김석환이 사무실에 찾아와 ‘청와대에서 이명박과 김백준을 만났는데, 대통령 돕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데 삼성이 대신 부담해주면 국가적으로 도움되고 청와대도 고마워할 거라고 제안했다. 이명박도 삼성이 그렇게 해주면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원 이유에 대해 이재용은 “삼성에서 이명박의 미국 내 법률 비용을 대신 지급하면 여러 가지 회사에 도움되지 않겠나 기대를 가진 게 사실”이라며 “삼성이 이건희 사면을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는 당연히 청에도 전달됐을 거라 생각하고, 사면에 조금은 도움되지 않겠나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재용은 검찰 조사에서 김석한 변호사의 제안을 듣고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해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재용은 “그때 재판받느라 경황이 없었고, 청와대 요청이라는데 무조건 안 할 수 없어 이건희 회장의 결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갔다. ‘(이 회장이) 청와대가 하라면 해야 하지 않겠나, 지원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또 이재용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당연히 사면복권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사면만 이유로 지원한 건 아니지만 (청와대에) 협력하면 여러 가지로 이명박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거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명박은 특검 수사를 거쳐 기소돼 배임과 조세 포탈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받은 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이건희 회장을 2009년 12월 ‘단독 특별사면’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 이귀남 은 1인 특별사면 이유로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자격을 회복해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의 40년 집사 김백준은 검찰 조사에서 “이학수가 2008년 4~6월께 청와대에 찾아와 이명박과 악수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구체적인 내용은 잘 기억 안나지만 삼성의 입장을 설명하고 앞으로 잘 모시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백준은 "이명박과 김석한 변호사를 청와대 본관 집무실 소접견실에서 함께 만났다. 김 변호사가 이학수 부회장이 소송비용 금액을 추가해줄 테니 대통령을 도와주는 데 쓰라고 했다라고 하자, 이명박이 미소를 지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당시 김석환 변호사는 Cash Back이라는 영어용어를 사용하며 삼성의 현금 지원에 관해 설명했다고 했다. 또, 김백준은 이재용도 소접견실에서 이명박을 만나 삼성그룹의 입장을 설명한 뒤 "앞으로 잘 모시겠다"라고 말하는 걸 직접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날 이명박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이따금 고개를 숙였고, 줄곧 무표정을 유지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8/07/11 [10:24]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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