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훼손 문대통령 포로노합성, 女일베 워마드

극단적 남혐 드러낸 인터넷커뮤니티, 사이트폐쇄 촉구 국민청원도...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7/12 [10:43]

성체훼손 문대통령 포로노합성, 女일베 워마드

극단적 남혐 드러낸 인터넷커뮤니티, 사이트폐쇄 촉구 국민청원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7/12 [10:43]

남성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를 드러내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가 종교적 활동까지 성과 연결 짓는 행태로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가톨릭에서 신성시하는 ‘성체’를 조롱하는 글까지 올려졌다.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앞서 8~9일 이들은 워마드 게시판에 홍본좌 무죄사생놀이라는 제목을 단, 남ㆍ여가 성관계를 하고 있는 포르노 사진에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또 다리에서 뛰어 내리려는 사람의 사진에 문 대통령의 얼굴을 붙이고 작은 성기를 그려 넣기도 했다. 이 외에도 차마 낯이 뜨거워 언급하기 힘든 모욕적이고 조롱이 담긴 포르노 합성 사진들이 수십건 올라왔다.

 


지난 10일 워마드 한 회원은 ‘예수××× 불태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성당에서 받아왔다는 성체에 예수를 모독하는 내용의 낙서를 하고 불로 태운 사진을 올렸다. 성체는 가톨릭 미사에서 쓰이는 동전 크기의 흰 밀떡으로, 보통 밀가루로 만든다. 신부가 기도로써 종교적인 의미를 담으면 가톨릭 신자들은 이를 예수의 몸, 즉 성체로 받아들인다. 다른 회원은 십자가상을 이용해 자위를 하는 사진까지 올렸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1일 입장문을 내 “이 사건은 한 개인의 도를 넘는 일탈이라 하더라도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종교적 가치를 소중하게 여겨온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나고 심각한 충격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지금 여성가족부가 할 일은 저들을 준열히 꾸짖는 것"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워마드 회원이 자기 부모가 신봉하는 종교의 성물을 모독한 것은 패륜이기도 하다"며 "약자의 강자에 대한 ‘혐오감’은 정당할 수는 있지만, 인류의 상식과 보편윤리에서 벗어나는 혐오 표현은 어떤 궤변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나무랐다.   
  
이어 "남의 종교 성물을 모독하는 건 반문명적·반지성적 행위라는 건 현대의 상식이다"라며 "혐오에 반대한다고 외치면서 혐오가 뭔지도 모르는 저 처참한 무지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고 했다.    
  
그는 "무슨 일이든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는 선각자나 선구자라는 호칭이 붙는다. 그런데 과거에도 같은 일이 있었다는 걸 전혀 모르면서 자기가 처음 하는 일인 양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이름은 바보"라고 맹비난했다.  또 "지금 여성가족부가 할 일은 저들을 준열히 꾸짖는 것"이라며 "여성가족부라는 이름을 여성부로 바꾼다 해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처벌과 워마드 폐쇄를 촉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한 청원인은 “대한민국은 헌법에 명시되어 있듯 종교의 자유가 있으며 법은 이를 수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워마드라는 남성혐오 사이트에서 전 세계 기독교인을 모욕하는 행위인 성체 훼손을 하는 것도 모자라 예수를 비하하고 조롱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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