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리코더 세균·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 검출

김재열 기자 | 기사입력 2018/07/19 [10:46]

초등생 리코더 세균·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 검출

김재열 기자 | 입력 : 2018/07/19 [10:46]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사용 중인 리코더에서 일반세균·대장균군·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18일 국가기술표준원·한국소비자원·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초등학생이 사용하는 단소·리코더·멜로디언 등 악기류에 대한 안전성조사와 위생실태 조사결과, 일반세균은 86(92.5%) 리코더에서 평균 640CFU·최대 2CFU가 검출됐다.

▲ 윗관 분리시 육안으로 이물질이 확인될 정도로 위생상태가 불량.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 운영자

 

검출된 일반세균 평균치는 마트에서 사용하는 카트 손잡이 평균(20460 CFU)의 약 312배에 달한다.

 

대장균군은 6(6.5%) 리코더에서 평균 640CFU, 최대 3600CFU가 검출됐다. 검출된 대장균군 평균치는 공용기저귀교환대 평균(20CFU)의 약 32만 배에 달하는 수치다.

 

황색포도상구균은 11(11.9%) 리코더에서 평균 21000CFU, 최대 19CFU가 검출됐다.

 

일반세균은 흐르는 물로 세척했을 때 98.6% 감소한다. 세제로 세척하면 일반세균이 모두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초등학생 225명을 대상으로 리코더 사용실태 설문조사 결과, 58.2%에 해당하는 131명이 사용 전후 위생관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 유통중인 악기류 17(리코더 6·멜로디언 6·단소 5)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악기를 보관하는 케이스 2개에서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하는 납이 기준치보다 3.5,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138.7배 초과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9일 납과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유해화학물질이 초과 검출된 제품(악기 케이스)에 대해 수거·교환 등 결함보상 명령 조치를 할 계획이다. 리콜명령 대상제품은 제품안전정보센터에 공개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와 학부모 등에게 리코더 등 입으로 부는 악기는 반드시 세척을 한 후 사용할 것을 부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악기류 등에 대한 위생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위생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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