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남은 적폐청산", 김진표 "경제위기 극복"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8/11 [10:22]

이해찬 "남은 적폐청산", 김진표 "경제위기 극복"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8/11 [10:22]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경선이 반환점을 돈 10일 후보들은 제각기 적폐청산 경제 살리기 남북관계 등에 방점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원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강원도당 대의원대회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해찬 후보는 "평창은 정말로 평화의 모태가 되었다. 적폐세력들은 평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했다. 그런 적폐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당대표가 되면 근본적으로 청산하겠다"며 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은 뼈저린 교훈을 남겼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수구세력이 집권하면 2, 3년 만에 허물어지는 것을 봤다. 이명박·박근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역주행했다"며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님을 뒷받침해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며 거듭 20년 집권론을 폈다.

 

김진표 후보는 "지금 우리 경제는 분명 위기상황"이라며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2020년 총선 승리도, 문재인 정부 성공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융자에서 투자로’의 금융개혁을 통해서 중소벤처 창업 열풍이 불게 하는 것"이라며 "마침 그 출발점인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완화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와 똑같이 말씀하셨다. 문재인 경제’와 ‘김진표 경제’는 하나"라고 주장했다.

송영길 후보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가 흔들리고 있다. 이게 무너지면 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펼칠 수 없다. 강원도의 비전도 막힌다"며 "이번 여당 당대표는 국제적 외교역량과 남북관계의 확고한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있는 당대표가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하는데 다가오는 위기는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의 사고로는 한계가 있다"며 김진표 후보를 힐난한 뒤, "저는 인천시장하면서 부도위기의 인천을 구했다. 인천을 서울, 경기를 이기는 외자 투자유치 1등 도시로 만들어 유령도시 송도를 세계 국제도시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한편 8·25 전당대회 선거결과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해찬 후보 38.5%, 송영길 후보 22.3%, 김진표 후보 21.4%로, 이해찬 후보가 송영길 후보에 오차범위 밖인 16.2%p 격차로 앞섰고, 송영길 후보와 김진표 후보는 0.9%p 초박빙 접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당원조사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37.8%로 민주당 지지층에서와 거의 비슷한 가운데, 김진표 후보가 28.3%, 송영길 후보가 22.9%로, 김 후보가 송 후보를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8월 9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7,773명에게 접촉해 최종 2,012명이 응답을 완료, 11.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전화 10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