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상반기순익 31%급감, 신한카드 55%

8개 전업 카드사 순익 9669억원,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이 요인

허승혜 | 기사입력 2018/08/17 [09:28]

카드 상반기순익 31%급감, 신한카드 55%

8개 전업 카드사 순익 9669억원,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이 요인

허승혜 | 입력 : 2018/08/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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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카드업계 순이익이 1년 전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비씨, 하나, 우리, 롯데 등 8개 전업 카드사 공시를 보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모두 9천66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1.9%(4천524억 원) 줄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는 55.3%, 현대카드는 40.8%, 하나카드는 31.3% 급감했다.

 

삼성카드는 9.0%, 비씨카드는 23.0%, 롯데카드는 10.8% 각각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에 일회성 요인으로 카드업계 이익이 전년 대비로 35.2%나 급증한 것이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신한카드에서만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대손충당금 2천758억 원(세후) 환입과 비자 지분매각 수익 878억 원(세후) 등 일회성 수익이 3천600억 원 넘게 발생했다.

 

현대카드는 세금 환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 495억 원, 하나카드는 채권판매에 따른 일회성 이익 305억 원이 순이익에 포함됐던 것이 영향을 줬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일회성 수익과 올 상반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받은 배드뱅크 배당금 390억 원을 제외한 경상이익을 비교했을 때 9.3% 감소했다.

 

현대카드도 작년 세금 환급액을 빼면 올 상반기 순이익이 5.0% 줄었다.

 

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올해 상반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보면 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카드사 실적 악화 주요 배경은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이라 판단하고 금융당국이 올해 연말 적격비용 산출 때 추가로 수수료율을 인하하겠다고 예고해 더 큰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업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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