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환경연합 '들숲날숨, 상괭이노래' 26일

편집부 | 기사입력 2018/11/21 [10:38]

통영환경연합 '들숲날숨, 상괭이노래' 26일

편집부 | 입력 : 2018/11/21 [10:38]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지욱철)은 경남 고성군의 상괭이 보호를 위한 해양생물보호구역 추진을 환영하는 의미로, 오는 26일 오후 7시, 고성 소재 카페 더톡에서 무료공연 ‘상괭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에 공연자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함께하는 싱어송라이터 인디뮤지션 ‘이매진’씨는 서울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서 멸종위기생물 보호 활동에 함께 해 왔다.

지난달에는 서울환경운동연합의 환경 음반 제작 프로젝트 ‘들숲날숨 - 서울환경연합 그린 뮤직 챌린지’에 첫 번째로 참여한 곡 ‘상괭이’ 음원을 발표했다.

2016년 기 발표한 곡을 올해 ‘들숲날숨’ 프로젝트에서 새롭게 다듬어 발표한 이매진의 ‘상괭이’는,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혼획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고래들이 인간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살며 부디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슬픈 가사와 상반되는 경쾌한 멜로디로 대중들에게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의 상괭이 콘서트는 가수 이매진의 ‘상괭이’ 노래로 문을 열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지욱철 의장과 스페셜 게스트의 상괭이 토크를 가진 뒤, 다시 이매진의 자유로운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상괭이는 토종 돌고래로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쇠돌고래과의 소형 고래(1.5~1.9m)로 남서해안 얕은 바다에 주로 서식하며 형태가 사람이 웃는 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웃는 돌고래’라는 별칭이 있다. 2012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취약단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으며 해수부가 2016년 9월 보호대상생물로 지정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의 자료 확인 결과, 2011년 이후 고성군 해역에서 약 20마리의 상괭이가 발견됐으며 2016년에 10마리가 발견되면서 개체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성군은 상괭이 보호를 위해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앞 자란만 해상 2000㏊ 면적에 해양생물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한다고 지난 9월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에는 충남 태안군의 가로림만 해역이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아직 경남에는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없다.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공유수면의 구조, 형질변경 등의 해양생물에 영향을 미치는 개발행위는 제한되지만 영농·어업행위는 크게 제한받지 않는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통영사무국 관계자는 "26일 고성 ‘상괭이콘서트’를 통해 고성군의 해양생물 보호구역 추진과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노력에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면서 "또한, 친환경 메시지를 담은 문화예술 공연을 마련해, 젊고 참신한 문화예술을 우리 지역주민들이 더욱 가깝게 느끼고 즐기도록 돕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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