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제조업 호조, 물들 때 노 저어야"

자동차 조선 등 회복세 평가, 20일 국무회의 때 정부 적극지원 약속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11/21 [10:54]

文대통령 "제조업 호조, 물들 때 노 저어야"

자동차 조선 등 회복세 평가, 20일 국무회의 때 정부 적극지원 약속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1/21 [10:54]

"제조업 반가운 소식..車 부품업체 대출자금 만기연장 모색"

"기업 힘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정부로서 당연한 소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우리가 가장 강점을 가진 분야"라며 "제조업이 힘을 내야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고 경제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제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일이 있다"면서 "자동차는 수출 감소와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이 전년대비 감소하다가 8월부터 10월까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고, 조선 분야도 10월까지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 세계시장 점유율 44%를 차지하는 등 세계 1위를 탈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중 간 무역 분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업들이 투자 확대와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으로 일궈낸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중소 조선사, 기자재 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등은 여전히 일감 부족과 금융 애로를 겪고 있다"며 "이럴 때 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정부로서 당연한 소임"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조업 분야에서 반등의 신호가 나오고 있음을 언급하며,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대출자금 만기 연장 같은 단기적 조치는 물론, 친환경 자율차량 등 미래형 산업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을 포함한 중장기적 지원도 함께 모색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 조선사에도 초기 제작 금융이나 선수금환급보증 지원 방안,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 지원 등 활력 제고 방안을 적극 강구해주길 바란다"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처럼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 5박 6일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3와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순방 결과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정상들은 하나같이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기적같은 일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지지해줬다"고 밝혔다.

 

또한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비전에 큰 관심을 보여줬다"며 "포용적 성장과 격차해소, 사람중심 등은 우리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공통된 관심이라는 사실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결과물을 토대로 신남방특위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경제, 외교 뿐 아니라 문화, 사람 교류도 더해 마음과 마음을 진정으로 이을 수 있는 다층적 협력 방안을 추진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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