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전 4월의 그날- 한여름처럼 양광이 눈부시게 쏟아지던 광화문 세종로 종로 일대를 노도와 같이 휩쓸던 젊은 함성들. "사악과 불의에 항거해 압제의 사슬을 끊고 분노의 불길을 터뜨린" 민족사에 영원히 꺼지지 않을 민주의 횃불 4월혁명.
무심한 세월은 흘러 그날로부터 반세기 넘게 지났건만 혁명의 상흔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그때 치우지 못한 혁명의 찌꺼기들은 수십년 동안 그대로 쌓이고 쌓여 더욱 기승을 부리며 온갖 질병과 해악을 이 땅에 뿌리고 있다.
피의 화요일로 불리던 그날의 함성으로 우리는 단번에 절망의 질곡에서 희망의 기슭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새벽을 틈타 한강을 건넌 박정희의 군사쿠데타에 의해 무장해제당해야 했다.
19일 서울 수유리 국립4.19민주묘역에서는 국가보훈처 주최로 시민과 학생 2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민주주의! 우리가 함께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59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열렸다,
민주주의의 토대가 된 4.19혁명의 의의를 되새기는 한편 4.19혁명의 과정과 의미를 재조명했다. 특히 7년 만에 4.19혁명 유공자 포상(40명)도 이뤄졌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헌화분향, 경과보고, 4.19혁명 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4.19의 노래 제창 순으로 KBS 박지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9주년 4.19혁명 기념식 기념사에서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탄탄한 초석을 놓았다"고 민주 영령들의 넋을 추모했다.
이 총리는 "이후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한 1987년 6월항쟁, 국정농단을 심판한 2016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의 촛불혁명으로 부활했다"고 4.19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다음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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