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행위 강효상' 꾸짖은 박주민 "정보 빼주는 후배 없나?"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7/05 [10:30]

'간첩행위 강효상' 꾸짖은 박주민 "정보 빼주는 후배 없나?"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7/05 [10:30]
▲ ‘자신의 정보통’을 통해 북미정상회동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다 망신을 당한 강효상 자한당 의원.     © MBC

“이렇게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들이 평화의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내심 이러한 변화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자신의 정보통’을 통해 북미정상회동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다 망신을 당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 “이 이야기는 세 시간도 지나기 전에 완전히 허위라는 것이 드러나며 더 이상 정보를 주는 고등학교 후배가 없다는 사실만 입증했다.”고 비꼬았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며 강효상 의원을 꾸짖었다. 강 의원은 지난 5월 외교기밀인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을 외교부 고위 공무원인 고교 후배로부터 받아내 공개했다가 파문을 일으킨 당사자다. 그에게 통화내역을 알려준 고교 후배 외교관은 파면되고 본인도 외교부에 의해 형사고발된 상태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강 의원에 이어 화살을 자한당으로 돌렸다. 앞서 자한당은 지난달 29일 성명을 통해 "한미동맹 관계 훼손에 대한 우려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이렇게 반박하며 자한당의 입을 다물게 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한미동맹은 전례 없이 굳건하다”

 

또 G20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우산을 쓰고 비행기에서 내렸던 것과 관련, 많은 언론이 ‘홀대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날 우산을 쓰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일본의 홀대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 또 G20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우산을 쓰고 비행기에서 내렸던 것과 관련, 많은 언론이 ‘홀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도 우산을 쓰고 비행기에서 내렸다.     © SBS 비디오머그
▲ 또 G20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우산을 쓰고 비행기에서 내렸던 것과 관련, 많은 언론이 ‘홀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도 우산을 쓰고 비행기에서 내렸다.     © KTV

그러면서 “이렇게 조금만 확인해보면 무엇이 사실인지 금방 알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오는 배경이 무척 궁금하다”고 꾸짖었다.

 

박 최고위원은 또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민경욱 자한당 대변인이 ‘문 대통령 홀대론’을 불지핀 데 대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중남미 4개국 순방 시, 페루에 도착하여 우산을 쓰고 비행기에서 내렸던 적이 있고, 당시 민경욱 대변인이 수행했었다고 알고 있다. 이 경험 등을 이유로 비올 때 우산을 쓰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이 외교적 홀대의 결과가 아니란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런데 사실 확인도 안하고 자신이 아는 내용과도 상반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정말로 문재인 대통령님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기 원해서 일까? 아니면 혹시 문재인 대통령님이 홀대를 받길 원해서가 아닐까?”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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