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기호2번 김부겸 후보의 선봉캠프 김택수 대변인은 지난 21일 오후 "공정한 당 대표 선거를 바란다."는 논평을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했다.

김택수 대변인은, 김부겸 선거대책본부가 요청한 선거일정 중지 요청을 당 선관위가 받아들이지 않은 부분에 대해 "아쉽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대변인은 이낙연 후보의 불참으로 지난 19일 열릴 예정이던 대전·충남·세종 TV토론이 취소됨에 따라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제기되는 ‘충청 패싱’이라는 비판에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아쉬움과 의문도 내비쳤다.

김 대변인은 "아쉬운 점은 있다. KBS 토론회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사실상 마감되는 25일 오후 10시 이후에 진행되고, MBC 100분 토론은 대의원 온라인 투표가 실질적으로 마무리되는 27일 오후 10시 이후에 이뤄진다. 유권자들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이 없는 TV토론이 굳이 온라인 투표 마감 이후에 이뤄져야 하는지 매우 의문스럽다."라고 밝혔다.

▲ 김부겸 출마선언 사진 김부겸 페이스북

토론회는 민주화운동과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노력해 온 김부겸 후보가 그렇지 못했던 이낙연 후보에 비해 비교적 유리한 지점이다.

김부겸 후보에게 친문 담쟁이 포럼, 노동계 등 지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부겸과 다른 후보의 걸어온 길과 정책 등을 알릴 중요한 기회가 차단된 셈이다.

친문 박주민 후보의 출마와 오프라인 전당대회 무산, 투표가 사실상 끝날 무렵에서야 진행되는 TV토론회 등 김부겸 후보를 낙마시키고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은 아닌 지 합리적 의심도 고개를 들고 있다.

▲ 친문 담쟁이포럼 김부겸 지지 선언 김부겸 캨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