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중심 미국 오스카상 벽 허물다, 연기상 후보 절반 유색·비미국인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21/04/27 [11:46]

백인중심 미국 오스카상 벽 허물다, 연기상 후보 절반 유색·비미국인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1/04/27 [11:46]

▲ 사진=영화 <미나리> 스틸컷

올해 제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일명 오스카 시상식)에서 눈에 띄는 점은 유색인종과 비미국인의 약진이다.

지난해 오스카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는 국제 영화제다 아니다. 매우 로컬이다”라며 백인 중심의 아카데미 시상식에 일침을 가한 후 일어난 변화다.

우선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노매드랜드> 클로이 자오 감독은 1982년 3월 31일생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중국인이다.

또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순수 한국인으로, 올해로 우리나이 75세다.

이와 더불어 남우조연상을 받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다니엘 칼루야와 진 허숄트 박애상을 타일러 페리 등은 흑인이다.

연기상 후보만 놓고 보면 20명 중 10명이 유색인종이거나 비미국인일 정도로, 이번엔 ‘국제영화제’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인종과 국적을 골고루 배분했다.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 명단.

작품상=<노매드랜드> 클로이 자오
감독상=<노매드랜드> 클로이 자오
각본상=<프라미싱 영 우먼> 에머랄드 펜넬
각색상=<더 파터>플로리안 젤러 外
여우주연상=<노매드랜드> 프란시스 맥도맨드
남우주연상=<더 파더> 안소니 홉킨스
여우조연상=<미나리> 윤여정
남우조연상=<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다니엘 칼루야
촬영상=<맹크> 에릭 메세츠미트
편집상=<사운드 오브 메탈> 미켈 E. G. 나일슨
미술상=<맹크> 도널드 그레이엄 버트 外
의상상=<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엔 로스
분장상=<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세르지오 로페즈-리베라 外
음악상=<소울> 트렌트 레즈너 外
주제가상=<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Fight For You
음향상=<사운드 오브 메탈> 니콜라스 베커 外
시각효과상=<테넷> 앤드류 잭슨 外
국제장편영화상=<어나더 라운드> 토마스 빈터베르그
장편애니메이션상=<소울> 피트 닥터
단편애니메이션상=<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 윌 맥코맥 外
단편영화상=<투 디스턴트 스트레인저스> 트리븐 프리 外
장편다큐멘터리상=<마이 옥토퍼스 티처> 제임스 리드 外
단편다큐멘터리상=<콜레트> 안소니 지아치노
진 허숄트 박애상=타일러 페리 / Motion Picture&Television Fund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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