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윤석열과 통화 사실이라면 국기 문란" 민주당 선관위에 고발

강용석 "尹 전화해 김은혜와 싸우지 말라 요청"

이재포 | 기사입력 2022/05/17 [10:41]

"강용석 윤석열과 통화 사실이라면 국기 문란" 민주당 선관위에 고발

강용석 "尹 전화해 김은혜와 싸우지 말라 요청"

이재포 | 입력 : 2022/05/17 [10:4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때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와 전화 통화를 했다는 보도를 두고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더 이상 선거 개입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회의에서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강 후보에게 전화해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싸우지 말라는 선거 개입성 전화를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앞으로 더는 선거 개입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불법 관권선거는 꿈에라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중앙선관위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합당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설마 전화했겠나 생각한다"며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 위원장은 "진상규명을 꼭 하고 객관적 사실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는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주 통화했다. 왜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공격하는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경기도선관위에 윤 대통령과 강 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고발장에서 "명백한 선거법 제9조(공무원의 중립의무)와 제85조(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며 "대통령 당선인 역시 공무원에 준하는 존재인 만큼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으며, 공직선거 출마자가 자신의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계획적으로 중립 의무가 있는 자를 이용했다면 공범에 해당한다"며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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