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밤 10시 전후 자리 떠나, 경찰 조사서 진술

이재포 | 기사입력 2022/11/25 [10:58]

'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밤 10시 전후 자리 떠나, 경찰 조사서 진술

이재포 | 입력 : 2022/11/25 [10:58]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A씨. <온라인 커뮤니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의 ‘청담동 심야 술자리 회동’ 의혹과 관련해 제보의 발단이 된 첼리스트가 경찰에 출석해 "거짓이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오후 첼리스트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이 자리에서 본인이 한 말이 거짓말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7월 자신의 남자친구와 통화하면서 윤 대통령이 한 장관, 대형로펌 변호사들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술자리에 모인 것을 목격했다고 말한 내용이 외부에 전달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달 24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런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당시 한 장관은 "제가 거기(술자리)에 있었다는 근거를 제시하시라. 저는 다 걸겠다"”고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A씨는 그동안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가 최근 정치권에서 술자리 의혹을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지면서 전날 출석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씨의 휴대전화도 포렌식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술자리 참석자로 지목된 이들에 대해 통신영장을 받아 위치정보를 분석했다. 경찰은 실제로 A씨가 몇 시에 주점을 떠났는지, 동석자는 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의혹의 핵심은 지난 7월 19일 자정 넘어 서울 청담동 술집에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첼리스트,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이 모여 술을 마셨다는 것이다.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분석해보니 술자리 의혹 최초 발언자인 첼리스트도, 이 전 권한대행도 밤 10시쯤 술집을 나왔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사무실에 있었고(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국정감사 발언), 한 장관도 직까지 걸고 술자리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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