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첼시 새 사령탑에 선임

한 때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의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야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를 지도하던 시절 토트넘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포체티노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낙점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친정팀인 토트넘도 포체티노 감독에게 접근했지만, 결국 포체티노 감독을 첼시로 향하게 됐다.

첼시는 30일 "포체티노가 7월1일부터 팀을 이끌게 됐다"며 "계약 기간은 2년이며 3년째는 구단이 계약 연장 여부를 정한다"고 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했던 지도자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토트넘을 떠난 뒤로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을 역임했다. 토트넘에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PSG에서는 2021~2022시즌 리그 우승의 성적을 냈다.

토트넘과 첼시는 나란히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라이벌 관계의 팀이다.

첼시는 2022~2023시즌 12위에 그쳤다. 12위는 1993~1994시즌 14위 이후 29년 만에 거둔 최악의 성적이다.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해임했고 후임에 그레이엄 포터를 선임했으나 포터 감독 역시 올해 4월 경질됐다. 이후 프랭크 램퍼드가 임시 사령탑을 맡아 시즌을 마무리했고, 포체티노가 이날 첼시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