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도지코인' 모델 시바견 '카보스' "잠 자듯 떠나", 애도 물결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5/27 [10:27]

가상화폐 '도지코인' 모델 시바견 '카보스' "잠 자듯 떠나", 애도 물결

장서연 | 입력 : 2024/05/27 [10:27]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마스코트로 유명한 시바견(시바이누, 일본 고유 품종견) '카보스(Kabosu)'가 세상을 떠났다. 카보스의 반려인 사토 아츠코 씨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보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밝혔다. 카보스는 17세였다.

카보스의 반려인 사토 아츠코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고마워, 카보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카보스가 이날 오전 7시 50분에 깊은 잠에 빠졌다"고 밝혔다. 사토씨는 "내가 어루만지는 동안 카보스가 잠든 듯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며 카보스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카보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였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반려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카보스는 평범한 시바견이었으나, 도지코인의 얼굴이 되면서 일약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시바견으로 등극했다. 사육사의 폐업으로 다른 시바견 무리와 함께 동물 보호소로 보내진 카보스는 2008년 유치원 교사인 사토 씨가 입양했다.

사토 씨는 이후 카보스가 집에서 놀고 있는 사진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2010년 올린 사진 한 장이 큰 화제가 됐다. 눈썹을 치켜들고 뭔가를 알고 장난을 치는 듯한 즐거워하는 표정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유명 인사'가 된 것이다. 이후 2013년 도지코인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파머가 자신들이 만든 코인의 공식 로고에 '카보스'의 모습을 넣으면서 마스코트가 됐다.

카보스는 최근 수년간 건강이 좋지 않았고, 2022년부터 만성 림프종 백혈병 등을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보스는 도지코인의 마스코트로 유명하다.

2010년 블로그에 올라온 카보스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유명인사가 됐고, 이후 2013년 도지코인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파머가 이를 공식 로고에 넣으면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시바견'이 됐다.

특히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기능 면에서 낫다"는 등 도지코인 열풍에 불을 지피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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