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정치플랫폼인 '청년의꿈' 청문홍답에 '급도 안맞고 격 떨어지는 자를 왜 상대해주시느냐'는 지지자의 질문에 "내가 이런 것 한두 번 당한 게 아니다"라며 유 전 의원을 향해 "공황장애가 온 모양인데 더 이상 상대 안 하겠다"고 밝혔다.
둘의 공방은 지난 8일 홍 시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당시 홍 시장은 "한동훈은 유승민의 길로 가고 있다"며 "그게 성공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박근혜 정권처럼 무너질 것이다. 배신의 정치를 당해본 우리 당원들이 잊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같은 날 "홍준표 시장이 도발하는데 얼마든지 상대해주겠다"며 맞받아쳤다. 그는 "윤 대통령의 힘이 빠지면 누구보다 먼저 등에 칼을 꽂을 자가 바로 코박홍 같은 아부꾼"이라고 주장했다.
코박홍은 윤 대통령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네는 홍 시장의 모습을 '코를 박은 홍준표'라고 풍자한 용어다.
이어 유 전 의원은 11일 한차례 더 "(홍 시장은)정치를 지저분하게 만들고 정치의 수준을 깎아내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며 "부패와 불법으로 진작 퇴출됐어야 할 자들이 뻔뻔하게 정치판에 남아 활개를 치고 있으니 우리 정치에 희망이 없는 것인데 보수에도 그런 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억대 검은돈 1심 유죄, 수억 원 특활비를 사유화해서 마누라 챙겨주는 상남자,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 말 바꾸기의 달인 카멜레홍, 시도 때도 없는 막말과 여성 비하, 자서전에 자랑스럽게 쓴 '돼지 발정제' 성폭력 모의, 권력 앞에 굽신거리는 비굴한 코박홍"이라고 비난했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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