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설 읽겠다" 국민 10명 중 5명, 한국갤럽 성인 1001명 설문조사

장서연 | 기사입력 2024/10/21 [10:32]

"한강 소설 읽겠다" 국민 10명 중 5명, 한국갤럽 성인 1001명 설문조사

장서연 | 입력 : 2024/10/21 [10:32]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도, 앞으로 읽을 의향도 없다는 계층이 보수층, 대구경북 거주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 한국갤럽 갈무리

                사진=한국갤럽 캡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한강 작가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한국갤럽은 지난 15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1%가 한강 소설을 읽은 적 있다고 답했고 55%는 읽을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반면 24%는 읽은 적 없고 앞으로도 읽을 의향도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읽은 적 없고 앞으로도 읽을 의향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 보수층과 대구와 경상도 지역 거주자들 비율이 높았다.

해당 응답자 중 자신이 보수층이라고 답한 이들은 32%였다. 이는 중도층(19%), 진보층(11%)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또 해당 응답자 중 대구·경북(31%)이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27%)이 뒤를 이었다.

한강의 소설은 읽은 사람은 남성과 비교해 20~50대 여성(20대 여성 31%, 30대 여성 27%, 40대 여성 34%, 50대 여성 29%)에서 많았다. 또한 주관적 생활 수준이 높을수록(상·중상층 36%, 하층 9%) 더 많이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응답자들은 '작가 개인의 영예'(31%), '국가의 영예'(30%), '둘 다'(35%)로 비슷하게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이를 개인적 성취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40대 이상에서는 국가적 의미를 결부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이동통신 3사가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을 선정한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9%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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