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차관보'라더니 차관 비서실장 만남 확인, 수석대변인 23일 해명

김시몬 | 기사입력 2026/04/27 [08:44]

장동혁 '차관보'라더니 차관 비서실장 만남 확인, 수석대변인 23일 해명

김시몬 | 입력 : 2026/04/27 [08:4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최근 방미 기간 만난 미국 국무부 인사는 사라 로저스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인 개빈 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장 대표가 면담한 인사가 ‘차관보’가 아닌 공공외교 담당 차관 비서실장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방미 과정에서 일부 잘못된 부분이 있었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리고, 당원의 마음을 얻는 데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출국과 함께 알려진 내용들에 오해가 있거나 잘못 알려드린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제1야당 대표로서의 행보에는 엄중함과 무거움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이를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행정적 실수가 있었다면 그 부분의 책임도 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앞서 8박 10일간 진행된 장 대표의 방미는 면담 상대 논란으로 이어졌다.

 

장 대표는 차관보 면담을 이유로 미국 일정을 예정보다 연장했다고 설명했지만, 해당 인사가 차관보가 아닌 개빈 왁스 차관 비서실장으로 드러나자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장 대표는 전날(24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실무상 착오"라며 '차관보급'으로 정정했다. 장 대표 측은 이어 '개빈 왁스 외에 차관보급 인사를 한 명 더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보도가 나왔다. JTBC는 "또 한 명의 차관보급 인사를 만났다는 설명도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인사가 수석 부차관보라고 보도했다.

 

국민의힘은 "국무부 방문 1일차에 만난 인물은 차관보 권한대행 직함으로 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차관보급으로 표현했다"고 해명했지만, JTBC는 "차관보와 부차관보는 명확히 구분되는 직위"라며 "외교가에서는 이를 한국 외교부 기준으로 선임국장급 수준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중진 의원들이 참여하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검토 보도에 대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했다.

 

당 대표의 현장 행보 부족 지적에 대해서는 "장 대표를 향한 많은 목소리들을 겸허하게 듣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우리 당의 행보에 동의할 수 있는 다양한 일정과 스케줄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6·3 지방선거를 39일 앞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퇴론이 확산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지만, 내홍이 봉합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장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 그런 정치는 장동혁의 정치도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고 했다.

현 지도부 체제로 지선을 매듭짓겠다는 장 대표의 생각과 달리, 방미 일정을 전후로 격화한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기에 당 지지율도 역대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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