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詩로 말한다] 촛불 때도 그랬지만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
도피자(逃避子) /임효림 계곡을 흐르는 물이 밤새도록 끓고 있다 날이 새기만 하면 산을 내려가야지 부글부글 애태우며 잠 한숨 못 이루고.......... [詩해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촛불 때도 그랬지만, 속이 뒤집어지고 열불이 납니다. 이 엄동설한에 무슨 개발을 한다고 사람들을 길거리로 몰아내지 못해 저처럼 참혹하게 죽이고야 마는지요. 속속들이 진상이 들어나고 공권력이 잘못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도 경찰이나 검찰은 안하무인입니다. 한나라당은 잘했다는 식이고, 청와대는 앞으로도 계속 강경진압을 하겠다는 태도입니다. 누가 말했습니다. "경찰의 진압 작전은 실패했다. 그렇다면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라." 그렇습니다.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공권력이. 그렇다면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지요. 그런데도 사람 죽인 일이 잘한 일이라며 깔아뭉개고 있네요. 내 자신이 현실 도피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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