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윤도현 등 31일부터 평양서 2회공연

이선희·최진희·백지영·레드벨벳·정인·서현·알리도, 20일 실무회담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3/21 [10:42]

조용필·윤도현 등 31일부터 평양서 2회공연

이선희·최진희·백지영·레드벨벳·정인·서현·알리도, 20일 실무회담

편집부 | 입력 : 2018/03/21 [10:42]

조용필 등 국내 대중 가수들이 오는 31일부터 평양에서 2차례 공연을 한다. 남북은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한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관련 실무접촉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이 합의한 5개 항의 공동보도문을 보면 160여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4월3일까지 평양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차례 공연을 한다. 남측 예술단에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대중 가수들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은 평양 공연 경험이 있다. 조씨는 2005년 8월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조용필 평양공연을 했고, 이씨는 2003년 같은 곳에서 통일음악회를, 윤씨와 최씨는 2002년 MBC 평양 특별공연에 참여했다.

 

관심을 모았던 아이돌 그룹도 포함됐다. 걸그룹 레드벨벳과 소녀시대 서현씨가 참가자로 이름을 올렸다. 서현씨는 지난달 북측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에서 깜짝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남북은 아울러 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이와 관련해 남측 사전점검단이 22~24일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 그 외 북측이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고, 기타 실무적인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실무접촉은 오전 10시 시작해 오후 1시 46분쯤 마무리됐다. 우리측에서는 작곡가 겸 가수 윤상씨가 수석대표로 박형일 통일부 국장과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있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수석대표)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이 대표단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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