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똑똑한 사람, 김의겸 준비 단단히 하고 질문했어야" 정성호

이재포 | 기사입력 2022/10/27 [10:35]

"한동훈 똑똑한 사람, 김의겸 준비 단단히 하고 질문했어야" 정성호

이재포 | 입력 : 2022/10/27 [10:35]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이자 4선 중진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같은 당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국감장에서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장관이나 국무위원에 대해 질의를 하게 될 때는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서, 또 법적 근거를 갖고 질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정확한 사실관계는 제가 알 수 없다"면서도 "한동훈 장관은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한 장관이 똑똑한 사람이기 때문에 좀 더 준비를 단단히 해서 질문했어야 한다는 조언이냐는 진행자의 이어진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다만 김의겸 의원한테 얘기해 보셨나는 물음에 그는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제보받은 내용이라며 한 장관이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들과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매번 허황된 말씀을 하는데 어떤 근거로 말씀하시나"라며 "거기에 제가 있었거나, 비슷한 자리에 있었거나, 근방 1㎞에 있었으면 장관직을 걸 테니 의원님도 (직을) 거시라"라고 받아쳤다.

한 장관은 다음날인 25일엔 "매번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해도 그냥 넘어가 주고 책임을 안 지니까 자기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이런 것 같지만, 이번엔 달라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사실이냐고 물은 것에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면 피하지 않겠다.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제보 내용이 맞는지도 계속 확인 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의원은 전날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불참하며 보이콧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 예산 시정연설이라고 하는 것이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이러한 내용으로 편성해서 이러한 일을 하겠다, (그러니) 국회가 좀 빨리 심사해서 도와달라는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지금 분위기가 돼 있냐"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이 두 번의 영수회담도 제안하고 대화를 하자고 했는데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며 "이 XX들이 국회에 승인해 주지 않으면, 이런 말씀도 하셨고, 최근에는 여당 당협위원장들 모임에서 종북 주사파와는 협치하지 않겠다(고 했다). 협치라는 말은 야당과 하는 말 아니겠냐"고 맞받았다.

정 의원은 또 "언론에서 헌정사상 처음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대통령이 국회 와서 예산 시정연설을 하는 건 1988년도 이후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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