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뒤 폭염 온다, 올여름 구급 출동 온열질환자 벌써 322명, 소방청

장택승 기자 | 기사입력 2023/07/19 [10:07]

장마 뒤 폭염 온다, 올여름 구급 출동 온열질환자 벌써 322명, 소방청

장택승 기자 | 입력 : 2023/07/19 [10:07]

소방청은 장마 속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지난해(`22) 온열질환 관련 구급 출동 1,153건 중 51%7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도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은 벌써 322(2023.7.14.기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병원이송 환자는 285, 현장에서 응급처치 한 환자는 33명이었으며, 사망자는 4으로 집계됐다.

 

* 구급출동 온열질환자 322: 병원이송 289(사망자 4명 포함), 현장 응급처치 등 33

 

사망자 4명 모두 야외작업 중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지난해(`22) 119구급차로 이송한 온열질환자 중 사망자 10명도 모두 야외에서 활동 중에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무리한 야외활동은 피하고,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가벼운 옷차림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물병을 꼭 휴대해야 한다.

 

또한 지난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10명은 702, 602, 502명 순으로 50대 이상 고령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으나 올해는 701, 502, 201명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화영 소방청장은어린이와 노약자는 특히 무더위 속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라며, 부득이 한 야외활동 시 장시간 작업하거나 혼자 활동하는 것은 피하고, 열실신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를 목격하면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빨리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방청은 520일부터 930일까지 약 5개월간 폭염 대응 구급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국 1,625대의 구급차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 9*을 비치하고, 구급차 냉방장치를 점검하는 한편, 출동으로 인한 구급 공백 발생 시 현장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1,482대의 폭염 대비 펌뷸런스**를 지정하여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 폭염대비 물품: 얼음조끼, 얼음팩, 체온계, 생리식염수(주사용, 세척용), 정맥주사세트, 소금, 전해질용액, 물스프레이

 

** 펌뷸런스: 소방 펌프차와 구급차를 합성한 용어로, 출동으로 인한 구급대 공백 발생시 구급활동을 지원하는 소방 펌프차


원본 기사 보기:safekoreanews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