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한국 건아들 금빛사냥 다시 시작

남자 쇼트트랙 금밭 일구기, 남자팀 남은 종목 메달 싹쓸이...

스포츠팀 | 기사입력 2010/02/19 [17:18]

벤쿠버 한국 건아들 금빛사냥 다시 시작

남자 쇼트트랙 금밭 일구기, 남자팀 남은 종목 메달 싹쓸이...

스포츠팀 | 입력 : 2010/02/19 [17:18]
1,500m 결승선을 메달을 눈앞에 두고 어이없는 충돌 사고로 메달을 날린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아픈 과거를 가슴에 묻고 남은 종목 메달 싹쓸이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 18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미터 예선에서 이정수가 질주하고 있다.     © 신대한뉴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부 1,000m 예선에 이정수(단국대),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이 출전해 전원 조 1위로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또 이어진 5,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이호석-성시백(용인시청)-곽윤기(연세대)-김성일(단국대)이 호흡을 맞춰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를 제치고 손쉽게 조 1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 시작과 함께 첫 종목 1,500m 결승에서 이정수가 선수단에 1호 금메달을 선사했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2~3위로 달리던 성시백과 이호석이 서로 충돌해 넘어지면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와 J.R 셀스키에게 내주는 황당한 상황을 경험했다.

이호석의 무리한 추월시도로 순식간에 메달 2개를 날린 대표팀의 분위기는 싸늘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선수들도 경기가 끝나고 나서 믹스트존 인터뷰도 생략한 채 숙소로 되돌아갔고, 코칭스태프는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결국 성시백의 어머니가 훈련장에 찾아와 이호석을 따스하게 안아주면서 냉랭했던 분위기는 풀어졌고, 성시백 역시 "다음 메달을 위해 빨리 잊겠다"라고 말을 하면서 분위기는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결국 메달 획득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올림픽 무대에 나선 만큼 선수들 역시 하루빨리 팀을 재정비해 500m와 1,000m, 계주까지 남은 종목의 메달을 휩쓸겠다는 데 의기투합했다.

남다른 각오로 1,000m 예선에 나선 선수들은 성시백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이정수와 이호석도 준준결승에 합류하면서 예전의 포스를 되찾았다.

특히 선수들 간 호흡이 중요한 계주 준결승 1조에서도 김성일-곽윤기-이호석-성시백이 긴밀한 조직력을 발휘해 6분43초845로 결승선을 통과, 2위 미국(6분46초369)을 2초524로 돌려세우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5,000m 계주 2연패를 노린다.

토리노동계올림픽 우승팀인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고 결승에 올랐다.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와 함께 예선 1조에 속한 한국은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이정수(단국대)를 쉬게 하고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곽윤기(연세대), 김성일(단국대)을 내세웠다.

첫 주자로 나선 이호석은 선두로 치고나간 뒤 한국은 끝까지 선두를 지켜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첫 종목에서 아쉬운 사고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쇼트트랙 최강국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라며 "스피드스케이팅의 선전이 쇼트트랙 대표팀에 자극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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