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힘의과시 아냐, 헛된 전쟁 아닌 평화" 프란치스코 교황 성탄 호소

장서연 | 기사입력 2023/12/26 [10:58]

"정의 힘의과시 아냐, 헛된 전쟁 아닌 평화" 프란치스코 교황 성탄 호소

장서연 | 입력 : 2023/12/26 [10:58]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 전야인 24일(현지시간) 정의가 힘의 과시에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세계 평화를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예수님은 힘의 과시를 통해 위에서부터 불의를 없애는 게 아니라 아래서부터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불의를 없애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교황은 예배에 참석한 6500여명의 신자 앞에서 "오늘 밤 우리의 마음은 평화의 왕이 헛된 전쟁 논리에 의해 다시 한번 거부당하는 베들레헴에 있다"며 "오늘날에도 그분은 이 세상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여파로 예수 탄생지로 알려진 요르단강 서안 도시 베들레헴에서 올해 성탄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된 가운데 교황은 폭력과 전쟁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며 "사랑이 역사를 바꾼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그간 "무기는 결코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적대행위를 종식할 것을 거듭 호소해왔다.

교황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로마와 전 세계를 향해 성탄 메시지를 전한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 도배방지 이미지

헛된 전쟁 아닌 평화 교황 성탄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