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퍼레이드 중 총격, 사상자 적어도 22명

안기한 | 기사입력 2024/02/16 [10:34]

美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퍼레이드 중 총격, 사상자 적어도 22명

안기한 | 입력 : 2024/02/16 [10:34]

                         美슈퍼볼 퍼레이드 총격

 

미국 ‘캔자스시티 슈퍼볼 승리 퍼레이드’ 중 발생한 총격 사건의 사상자가 22명(1명 사망 포함)으로 늘었다. 부상자 21명 중 8명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분류돼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최소 8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은 14일(현지시간)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캔자스시티 경찰서장을 인용해 이날 오후 2시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유니언역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사상자가 최소 22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8명의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을 비롯해 나머지 중상자도 7명이다. 6명은 경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번 총격으로 최소 8명의 어린이가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날 퍼레이드를 앞두고 휴교를 한 학교가 많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레이브스 서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총격과 관련해 현재 3명을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지 경찰은 범행과 관려해 2명을 구금 중이라고 밝혔었다. 다만 구금 중인 이들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추가하지 않았다. 범행 동기나 총격에 사용된 총기 종류도 밝히지 않았다. 그레이브스 서장은 “앞으로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모든 내용들이 조사 중이다”고만 전했다.

이날 총격은 이날 오후 2시쯤(미 중부시간) 유니언역 서쪽에서 일어났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승리 축하 퍼레이드가 끝날 무렵 발생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인인 트래비스 켈시 등 우승 주역들이 대부분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사상자 중 선수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선 인파가 몰리는 스포츠팀 우승 축하 행사 중 총격이 종종 발생했다. 지난해 덴버 너기츠의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우승 이후 시내 중심가에서 총격이 발생해 10명이 다쳤고, 텍사스 레인저스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우승을 기념한 퍼레이드가 진행되던 인근 주차장에서도 총격이 있었다. 이날 총격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48번째 총기 난사(Mass Shooting)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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