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너무길다, 尹검찰독재정권 종식" 조국혁신당 창당 당대표에 조국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3/04 [11:56]

"3년 너무길다, 尹검찰독재정권 종식" 조국혁신당 창당 당대표에 조국

장서연 | 입력 : 2024/03/04 [11:56]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3일 "검찰 독재의 조기종식과 민주공화국 가치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정식 창당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 등 원내 3당에 재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먼저 조국혁신당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당원 등 3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조 전 장관을 당 대표로 추대했다.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날 창당대회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당원들로 인해 모든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일부 참석자들은 행사장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창당대회는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한 참석자가 "3년은"이라고 외치자 대회 장안에 가득 모인 참가자들이 일제히 "너무 길다"를 외치면서 열기가 고조됐다.

앞서 창당준비위원회는 '조국혁신당'으로 당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색은 짙은 파란색인 '트루블루'다. 당 상징 색상으로는 '트루블루'를 대표 단색으로 하고, '코발트블루'와 '딥블루'를 함께 쓰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창당대회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창준위는 그동안 조국 인재영입위원장 페이스북과 창준위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당명 공모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창준위 관계자는 "제안 받은 당명 중 '조국'이 포함된 당명이 전체의 77.8%에 달했으며, '민주', '미래', '개혁', '혁신' 등이 포함된 당명이 38.2%, '국민', '시민', '우리' 등이 포함된 것이 18%"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색으로 정한 '트루블루'는 짙은 파란색으로 신뢰와 안정감을 강조하는 색"이라며 "조국혁신당의 최우선 과제인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국민들 삶에 안정감을 돌려드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루블루'는 광주의 하늘을 상징하며, 서브로 받치는 '코발트블루'는 백두산 천지, '딥블루'는 독도의 동해를 각각 상징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중앙당 창당행사는 △개회선언/성원보고 △국민의례에 이어 경과보고, 내·외빈소개, 후원회장 인사말에 이어 의장 선출로 이어졌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주요 안건인 △창당결의의 건 △당명채택의 건  △강령과 당헌 결정의 건 △당대표 선출의 건에서 조국 인재영입위원장을 당대표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조국'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함성 속에 무대에 오른 조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의 책임자로서 정치 검사의 준동을 막지 못하고 검찰 공화국 탄생을 막아내지 못한 과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나 조국은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하는 소명이 운명적으로 주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난 5년간 '무간지옥' 속에 갇혀 있었다. 온 가족이 도륙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다"면서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역주행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그래서 정치 참여를 결심하고 창당을 결심했다"고 창당 배경을 전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부 2년을 회고하며 윤정부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2년 전보다 가난해졌다"면서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부자감세 정책을 편다”고 지적하고 “경제가 무너지고 서민의 삶이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정치적 기본권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답이 없는 정권이고 무능한 정권"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조 대표는 신당의 목표로 '검찰 독재의 조기종식과 민주공화국 가치 회복'을 내걸었다. 당 공약으로는 감사원의 국회 이관과 검찰의 독점적 권한 해체를 제시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고 한 일은 정치보복밖에 없다"며 "남은 임기 3년 동안 도대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덧붙여 당 공약으로 감사원의 국회 이관과 검찰의 독점적 권한 해체를 제시했으며, 현재까지 6개 시·도당에 총 5만명 넘는 당원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의 수락 연설 후 전국대의원대회 의장 선출, 지도부 선출, 당대표 및 집행부 인사, 6개 시도당 위원장 및 간부진 인사, 창당선언문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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