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목발 경품 발언' 논란, "매우 엄중히 보고 있어" 이재명 대표

후보경선 여론조사 사전기획 의혹 서울시 선관위 조사 착수

장덕중 | 기사입력 2024/03/15 [10:14]

정봉주 '목발 경품 발언' 논란, "매우 엄중히 보고 있어" 이재명 대표

후보경선 여론조사 사전기획 의혹 서울시 선관위 조사 착수

장덕중 | 입력 : 2024/03/15 [10: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목지뢰' 망언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서울 강북을 예비후보와 관련해 "매우 엄중하게 이 사안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공천 취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14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 논란에 대한 질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인들은 자신의 모든 행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정확하게 사안을 파악해서 상응하는 대책을 강구해 나겠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겠다"고 했다.

당에서 현재 정 후보에 대한 윤리감찰이 진행 중인지에 대해서는 "사안의 내용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감찰까지 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윤리감찰은 제가 지시한 바가 없다"고 했다.

정 후보는 2017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평창올림픽 관련 북한의 스키장 활용방안에 대해 패널들과 대화하던 중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자"고 말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과정에서 사전 기획 의혹이 제기된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는 14일 한겨레에 "정 후보자와 관련해 여론조사 (사전 기획 등) 관련 신고가 여러 건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위가 조사에 착수한 신고 건은 정 전 의원과의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박용진 의원이 문제제기한 내용으로 보인다.

 

박 의원실은 ㄱ 여론조사업체가 지난달 말 실시한 여론조사가 사전에 기획된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전날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박 의원 쪽은 정 전 의원 캠프는 해당 여론조사 시작 19분 전에 유권자에게 응답 독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사전 정보 유출이 의심되고, 여론조사 문항 등이 편파적으로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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