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한동훈 이종섭 황상무 놓고 충돌, 국힘 당정 갈등 2라운드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3/20 [10:46]

윤대통령·한동훈 이종섭 황상무 놓고 충돌, 국힘 당정 갈등 2라운드

장서연 | 입력 : 2024/03/20 [10:46]

 

 

해병대 채상병 사건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종섭 호주 대사 문제를 놓고 대통령실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다시 묘한 긴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전날 한 위원장이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자 대통령실은 18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 대사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며,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하룻밤 만에 강한 어조로 선을 그은 셈이다.

 

이런 상황은 인식한듯 한 위원장은 매일 기자들과 진행하던 아침 문답을 생략하며 추가 입장 표명은 자제했다.

 

대통령실은 또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며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수처는 “공수처는 출국금지 해제 권한이 없다”며 “해당 사건 관계인이 법무부에 제출한 출국금지 이의 신청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즉각 반박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과 관련해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철학”이라고 밝혔다. 황수석은 자진 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까지 사표를 제출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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