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세 사람이 극단", 조국 "극단세력" 한동훈 반박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3/25 [10:34]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세 사람이 극단", 조국 "극단세력" 한동훈 반박

장서연 | 입력 : 2024/03/25 [10:34]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자신들을 '극단주의'라고 비판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오히려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세 사람이 극단"이라고 되받아쳤다.

조국 대표는 어제(22일) JIBS와 가진 인터뷰에서 "극단주의적 세력이라는 말 자체가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라며 "우리가 테러를 했나, 암살을 했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이) 그런 말을 하는 이유는 조국혁신당이 가장 앞에 서서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이런 분들에 대한 비판을 하니 그게 거슬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비판을 멈출 생각이 없다"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사법체계를 무너뜨리는 극단적 행동을 하는 사람이 누군가"라고 되물었다.

 

조국 대표는 "역대 어느 정부의 어느 대통령도 자신의 가족과 친인척의 수사를 막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만 자기 부인의 수사를 막았고, 이것이 대통령으로서 취할 수 없는 극단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본인도 검사장 시절 문제로 여러 의심을 받았다"라며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휴대전화에 27~28가지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사람이 우리나라 국민 중에 누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조국혁신당에 대해 극단을 얘기하는데, 저는 그 말을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세 사람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지역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는 당 지지도에 대해선 "제주민심은 윤석열 정권 지난 2년에 대한 심판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다"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가 마음 속 깊이 쌓여 있었는데, 그 목소리를 전달해 줄 정치인, 정당이 좀 부족했다고 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물론 민주당이 존재하지만, 민주당은 중도적 입장을 고려해야 하고, 우리나라 민생 복지를 강화하는 문제 등에 있다"라며 "그런 부분(윤 정권 심판)에 대해 제주도민들은 조국혁신당의 등장 이후 저기서 속 시원하게 얘기를 하는구나는 마음을 갖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목표하는 득표율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은 지역이나 특정 세대에 기반하지 않는다"라며 "제주도민들께서 손을 더 잡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4·3 문제에 있어서도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조국 대표는 "대통령 신분으로는 취임식에 한 번도 오지 않았다"라며 "윤 대통령이 4·3추념식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3이 풀어야 할 과제로는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 근거 마련과, 유족에 대한 복지재단 설립, 종교계의 4·3피해자 지원 근거 등을 꼽았다.

수년 째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결정보다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찬반 양론에 대한 공론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 진행된 월성 원전을 예로 들었다.

 

지역 공약으로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내세웠다.

조국 대표는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 시절에 개헌안을 하면서 1조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 공화국이란 것을 넣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소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조국혁신당은 다른 어떤 당보다 지방분권, 지역균형 발전을 강력히 주장할 것이고,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 도배방지 이미지